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아래 1272번 글의 아무개님께...

페이지 정보

작성자 無心 댓글 1건 조회 6,880회 작성일 11-04-01 22:39

본문


김기태 선생님께서 먼 이방으로 출타 중이시라 글이 늦으시네요.
이젠 좀 괜찮아지셨을런지... 도움이 되실까 몇 자 적습니다.

저는 아무개님의 아픔을 압니다.
저 또한 그래왔고, 사실 지금도 그런 저를 봅니다.
왜 낯선 사람을 만나면 얼굴과 몸이 경직되고 마음은 긴장되는지..
한때는 처음 보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람이 한없이 부러웠답니다...

님의 글에서
'남들은 금방 쉽사리 적응하고 사람들하고도 마음편하게 웃고 떠들고 편한데
보름이 넘어가도록... 편하지 않고 두렵다'
그리고
'두려워요. 두려워하고 있다는거 인정해요. 근데 그 다음이 일어나지 않아요.'
라고 적으셨습니다.
님은 두려움 속에 있으면 편안함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편안함을 바라는 그 마음이, 오히려 님의 두려움을 지속시키는 원인입니다.

그저 "그냥" 지금 일어나는 그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 속에 있으십시오.
미래에 어떤 것이 주어지든, 그것은 지금이 아닌 미래의 몫입니다.

그 속에서 님은 아마 괴롭고 아프고 때로는 자기 모멸감에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대로 있으십시오.

님이 진정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받아들인다면
그 때 변화는 홀연히 찾아올 것입니다.
진실된 기다림 끝에 나비가 태어납니다.
아무개님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Total 1,960건 47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40 홀씨 5590 10-03-07
1039 김준희 7104 10-03-06
1038 하심 7398 10-03-05
1037 김기태 6560 10-03-13
1036 바다海 6173 10-02-27
1035 크리승 6109 10-02-24
1034 아쿠아 5990 10-02-24
1033 하심 6628 10-02-20
1032 긍정 6173 10-02-18
1031 초심 5659 10-02-15
1030 초심 6196 10-02-14
1029 안양 6076 10-02-11
1028 제로 6289 10-02-09
1027 김기태 6481 10-02-13
1026 맑은 하늘 6021 10-02-09
1025 장영래 6010 10-02-09
1024 맑은 하늘 5979 10-02-07
1023 맑은 하늘 5911 10-02-04
1022 자스민 7297 10-02-04
1021 최성욱 8250 10-02-0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3,535
어제
16,761
최대
18,354
전체
5,248,611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