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1272번 글의 아무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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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無心 댓글 1건 조회 7,027회 작성일 11-04-01 22:39본문
김기태 선생님께서 먼 이방으로 출타 중이시라 글이 늦으시네요.
이젠 좀 괜찮아지셨을런지... 도움이 되실까 몇 자 적습니다.
저는 아무개님의 아픔을 압니다.
저 또한 그래왔고, 사실 지금도 그런 저를 봅니다.
왜 낯선 사람을 만나면 얼굴과 몸이 경직되고 마음은 긴장되는지..
한때는 처음 보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람이 한없이 부러웠답니다...
님의 글에서
'남들은 금방 쉽사리 적응하고 사람들하고도 마음편하게 웃고 떠들고 편한데
보름이 넘어가도록... 편하지 않고 두렵다'
보름이 넘어가도록... 편하지 않고 두렵다'
그리고
'두려워요. 두려워하고 있다는거 인정해요. 근데 그 다음이 일어나지 않아요.'
라고 적으셨습니다.
라고 적으셨습니다.
님은 두려움 속에 있으면 편안함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편안함을 바라는 그 마음이, 오히려 님의 두려움을 지속시키는 원인입니다.
하지만
편안함을 바라는 그 마음이, 오히려 님의 두려움을 지속시키는 원인입니다.
그저 "그냥" 지금 일어나는 그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 속에 있으십시오.
미래에 어떤 것이 주어지든, 그것은 지금이 아닌 미래의 몫입니다.
그 속에서 님은 아마 괴롭고 아프고 때로는 자기 모멸감에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대로 있으십시오.
님이 진정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받아들인다면
그 때 변화는 홀연히 찾아올 것입니다.
진실된 기다림 끝에 나비가 태어납니다.
아무개님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