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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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흐린날 댓글 1건 조회 6,340회 작성일 10-04-12 14:5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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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마음의 완전한 평화는,
그 깊은 자유는
나의 결심과 다짐과 노력과 수고와 실천을 통해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애씀'들을 통하여 마침내 얻거나 도달하게 되는 어떤 목표가 아닙니다.
그러한 것으로는 (엄밀히 말해) 단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유는 언제나 지금 여기, 매 순간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도 말합니다.
"또 옛 사람에게 말한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ㅡ결심과 다짐과 그에 바탕한 부단한 실천과 노력ㅡ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땅으로도 말라....네 머리로도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태복음 5:33~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인 것은 이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다 하라,
아는 것은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라....
예, 이 말씀은 곧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것에 대한 긍정이요, 시인이요, 받아들임을 의미합니다.
그때 진정한 자유랄까 평화랄까 진리 같은 것이 우리 안을 채우게 된다는 것이지요.
님의 지난 모든 노력과 의지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지금'이 아니라 언제나 '미래'를 향한 무엇이었습니다.
이제 그 방향을 바꾸어 '미래의 완전'을 구할 것이 아니라, '지금의 불완전과 부족과 결핍'을 택해 보십시오.
그리하여 매 순간의 '지금'에 머물러 보십시오.
그리하면, 님이 그토록 구하던 완전과 자유와 평화는 어느새 님 가까이에 와있음을 문득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