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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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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너비 댓글 1건 조회 6,459회 작성일 11-05-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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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12년 전부터 직장생활을 그만두시고 사업을 하시기
시작하셨고 점점 사업이 커지면서 힘에 부치시어
5년전 제가 하는 일을 그만두고 같이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이야 직원들이나 아버지가
직접 알아서 하시고 제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서
크게 의견차이가 있을 일이 없습니다.
제가 모든 총무,경리의 전반적인 일을 하다보니
회사경영은 몸집은 커졌지만 딱히 이익이 났다라고는
할수 없어 저는 회사 전반적인 부분에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많이 하려고 한푼두푼 모을려고 하지만
아버지는 호남형에다 호탕하시고 술좋아하시고 사람좋아하고 모임도 많으시고
보니 씀씀이가 날로 커지면서
서로 의견충돌이 잦았습니다.
그리고 매사에 의심이 없어서 큰 계약이 있을때
계약서나 기타 여러사항을 꼼꼼히 따져보기전에
그냥 계약을 하시고 뒤에 탈이나면 소송으로
맞대응하는등 계속적으로 금전적이나 ,이미지나 소모적인 일상이 반복입니다.
이런 사항을 이야기 할라치면 , 본인이 옳다면
절대 굽히지 않고, 제말은 전혀 듣지를 않습니다.
가끔 찬찬히 아버지를 지켜보면, 정신은 항상 딴데가있으시고
뭐든지 다 얼러뚱땅입니다.
지금 시대가 어떤시대인데....
물론 이런모습또한 내모습이지요.
저도 업무중에 딴생각으로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고 잘해보고싶지만 잘안된다고
남을 탓하고 ...
가족들에게는 굉장히 독단적이면서
남들에게는 그렇지 않고 유순한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점점 지쳐 갑니다.
이제 밖으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아버지를 보고 손가락질 하는
모습도 보기싫고해서 일을 그만두려고 하지만
자식된 도리로 안보고 살수 없지않아서
어디서 부터 찬찬히 풀어가야 갈등이 풀릴지
알고싶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일을 함께 아파하고 염려하시는 모습이 짠하게 다가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난 뒤에 천명(天命)을 기다린다.”는 뜻이지요.

님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십시오.
“본인이 옳다면 절대 굽히지 않고, 저의 말은 전혀 듣지를 않는” 아버지와는 상관없이
님이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하십시오.
그러면서
모든 총무, 경리의 전반적인 일을 하고 있는 님의 입장에서 회사를 좋게 할 수 있는 나름의 방안들을
바위에 낙숫물 떨어지는 심정으로 아버지께 간(諫)해 보십시오.
모든 진정어린 일들은 시간이 걸린답니다.

님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그런 비워진 마음일 수 있다면
거기서부터 모든 갈등은 찬찬히 풀려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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