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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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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0건 조회 6,019회 작성일 10-04-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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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님에게 제 생각을 말하고 싶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고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면 그냥 무시하고 신경쓰지 말면 될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모든 문제에 적용될 수 있고 가장 단순하며 쉬워보이기도 하나..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수십년동안 길들여진 패턴을 한번에 스톱 시킨다는 것이 잘 안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사가 불확정적이 듯.. 내면의 상태도 모호한 상태에서 그저 하는 것도 좋지만..
뭐가 뭔지 헷갈리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급기야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또 스트레스를 받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빙빙 돌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 안 받아들여지는데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체가 또 나에게 구속을 가한다고 생각됩니다.
우선은 나의 사고, 감정, 느낌 들을 분석해보고 이해해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필요하다면 상담기관 같은 곳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구요..
참고로 전 이런 곳하고는 전혀 무관합니다..다만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흐릿하던 내 생각들이나 감정들, 원인들이 조좀씩 선명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감정이 편안해진다는 것은 아니구요..
다만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수월한 상태가 된다고나 할까요..
어찌되었던 나와 밀착되었던 상태에서 틈(여유)이 생겨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조건 수용하기가 어렵다면 우선 내 생각들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택해보시길 권합니다.
통상적으로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도 그 사람이 이해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내면의 일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시는데 곤란한 점이 많다면 대인관계기술 같은 것도 훈련하는 방법(굳이 기관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면..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는 방법도 좋습니다)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남들을 그대로 흉내낼 필요는 없지만 나한테 맞는 적절한 범위내에서 의도적으로 한번 연습을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정 어렵다면 안하셔도 되구요..
중요한 것은 자신을 존중해주는 것입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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