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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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준명 댓글 1건 조회 6,021회 작성일 10-05-04 22:4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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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무릇 모든 마음의 힘겨움은
'저항' 때문에 일어납니다.
따라서 모든 저항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의 '전부'입니다.
이를테면,
‘증상이 엄청 심해져서 책 내용도 알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거든
“모르면 되지, 뭐! 꼭 알아야 하나?”라며, 그 <생각>에 ‘저항’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또
‘그렇게 돼서 책을 못 보면 삶에 대한 답도 못 얻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거든
“얻지 말지, 뭐! 삶에 대한 답이 꼭 책 속에만 있으란 법이 있나?”라며, 그 <생각>에 ‘저항’하려는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는 겁니다.
그렇게, ‘저항’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기만 하면
희한하게도
삶에 대한 답이 님 안에서 저절로 올라온답니다.
그래서 예수도 말하기를,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태복음 5:38~42)라고 말했던 것이지요.
이때, <악한 자>도 님의 강박증이며, <네 오른편 뺨을 치는 자>도 님의 강박증이며,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도 님의 강박증이며,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는 자>도 님의 강박증이며, <네게 구하고, 네게 꾸고자 하는 자>도 님의 강박증입니다.
예수는 그 모두에 대해 대적지 말고, 왼 뺨도 돌려 대며, 겉옷까지도 주며, 십리를 동행하고, 거절하지 말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무저항의 마음’이 결국 님을 자유케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