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어찌해야할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내면아이 댓글 1건 조회 7,143회 작성일 11-06-14 21:05

본문

저의 내면아이는 분노와 질투와 열등감으로가득차있습니다,
친구들을 대할때도 쫌만 지적을당하면 화가너무납니다, 그리고 저는 그모습을 억압하려들고요,,
아마 억압받은환경에서 자라서,, 상처받은 부모밑에 자라서 제게도 상처가생긴것같아요,,
권위, 집착, 억압,,,
지금의 분노의감정,, 저는 그감정을 받아들이려합니다,,
받아들이는것,, 눈감고 지켜만보는것인가요?
아니면 제 분노를 밖으로 내보내야되나요,,
저는 요즘 제마음을 그대로받아들인답시고 인상을쓰고 친구들에게 화를냅니다,,
화난이유는없지만,, 마음이 분노로가득차있는것같습니다,
이게 제 내면아이의 감정인가요?
제 내면의 아이 어떻게달래야하나요,,
내면아이를 치유하기위해선 그기억들을 떠올려서 공감을 해주어야 한다는데,,
만약 그기억이 아주어렸을때여서 기억하지못하는거라면 어찌해야할까요,,
원인, 뿌리를 찾아내는데 정신에너지를 너무나도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기억속에서 괴로워하고
그저,, 현재에 충실할까요,, 고통을감내하고,,
혼란스럽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저는 요즘 제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인답시고 인상을 쓰고 친구들에게 화를 냅니다...”

  잘 하셨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것은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일이랍니다. 그를 통해서 님은 님 안에 있는 분노의 실체를 좀 더 분명하게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방법을 좀 달리 해보십시다.
  ‘존중’이란 반드시 한 가지 모습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님 안에서 일어나는 분노와 질투와 열등의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받아들이되, 그것들을 바깥으로 표출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그것들을 억압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님이 님 자신에 대해 좀 더 명료하게 깨어있게 하는 것인데, ‘존중’이란 그렇듯 그것에 끌려가지도 않고 그것을 억압하지도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지요. 그렇게 님 안의 감정들을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중해 보세요. 그것이 또한 진정으로 내면아이를 달래는 길이기도 하답니다.

  님은 “제 내면의 아이를 어떻게 달래야 하나요...내면아이를 치유하기 위해선 그 기억들을 떠올려서 공감을 해주어야 한다는데...”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뇨, 내면아이를 달랠 방법을 찾을 필요도 없고, 과거로 돌아가 원인과 뿌리를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지금 이 순간 내면아이는 상처 투성이의 모습으로 늘 내 앞에 와있으니까요. 그 아이를 (늘 그래왔던 것처럼) 또 다시 외면하지 않고 거부하지 않고 닦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만나기만 하면 됩니다. 그를 만나는 순간순간이 아무리 아프고 힘들지라도, 달아나지 않고 변명하지 않으며 그냥 찢기고 그냥 피흘리며 그냥 고통받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매 순간순간 너무나도 사랑받고 싶어 내 앞에 다가오는 내면아이를 온 몸으로 껴안는 것, 그것이 바로 그를 달래는 유일한 길이랍니다.

Total 1,960건 45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80 삭제 5977 10-05-19
1079 속빈강정 6219 10-05-19
1078 하얀푸른주근깨 7744 10-05-17
1077 지나가다 5934 10-05-11
1076 아무개 6347 10-05-11
1075 오늘도... 5724 10-05-09
1074 토마토마 6804 10-05-09
1073 지나가는이 6014 10-05-08
1072 허준명 6022 10-05-04
1071 오늘도.. 6428 10-05-04
1070 無心 5738 10-05-02
1069 안다루 5699 10-04-30
1068 ;ㅅ; 6312 10-04-29
1067 외로움 7620 10-04-28
1066 빛나랑 5861 10-04-28
1065 나그네 6484 10-04-28
1064 길벗 5793 10-04-26
1063 벽소령 7069 10-04-26
1062 김형기 8685 10-04-18
1061 결핍 6878 10-04-17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3,247
어제
13,850
최대
18,354
전체
5,895,00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