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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선생님의 책을 구매해서 읽어보고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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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힘들어여.. 댓글 1건 조회 6,054회 작성일 10-06-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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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삶을묻고 자유를 답하다"란 책을 주위분에게 추천받아서 구매해서 읽어보고 저또한 인생의 답답함이 있어 선생님께 도움을 받고자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전 아빠에대한 분노심으로 아무것도 할수없을지경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빠란사람 목소리만 들어도 치가 떨리고 어렸을때부터 늘 언어폭언과 가끔씩 폭력에 정신적고통이 이루말할수 없습니다..
본인기분안좋으면 집에와서 꼬뚜리잡아서 엄마한테 욕하고 폭력쓰고 그것도 모자라 바람까지 피우는 더러운 이이간,,
바람핀다고 모라하면 "여자들이 자기를 넘 좋아한다고" 여자한테 난 인기가 넘 많다고"
나이가 50대중반인데 정말 나이값못합니다..
얼마전에는 엄마가 건강진단검사를 받은결과를 몰래 찢어서 변기에다 버리고,,
본인건강은 무지 챙기면서 엄마가 일찍죽기를 바라는 이 쓰레기 같은 인간,,
엄마데리고 여행한번 안가면서 딴여자들과 제주도까지 갔다오고 바다가서 회먹고오고,,정말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넘 참고만 살았습니다..
정말 총만 있다면 벌써 쏴 죽여버렸을거예여..
집에서 나오고싶은데 혼자나오면 엄마가 걱정되서 그리 하지도 못하겠고,,
아빠란인간 절대로 이혼도 안해주고,,전에 엄마가 더이상 못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했다가 정말 개패듯때려서 온몸에 피멍들고 저도 맞아서 그담날 회사도 못가고..엄마랑 몰래 도망가서 살고픈데 그인가 하는말이 자기는 교도소가더라도 쫒아가서 우리 죽일거라네여..
참 기가막히고,,어이가 없어서..
이런 못된인간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요..
요즈은 칼만보면 이 나쁜인가 죽이는 상상만 합니다..
분노를 못이기고 조만간 일을 낼것 같기도 하고,,
아빠란 인간만 없으면 정말 맘편하게 살겠는데..그냥 이 나쁜인간 죽여버리고 자살할까란 생각도 많이들고,,엄마가 이 나쁜인간에게 해방되어 여행도다니고 맘편하게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랄뿐이예여..
사는게 정말 힘드네여..안그래도 넘 힘든데 아빠란인간때문에 정신적고통이 넘 큽니다..
선생님 전 어찌하면 좋을까여??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참으로 마음이 아프네요....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만,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도 남편의 끊임없는 폭력에 못견뎌하며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언제나 그로부터 벗어날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제 강의를 들으러 먼 곳에서 와서는 자신의 처지를 늘 억울해하며 힘들어하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상담하고 싶다며 일부러 찾아와서, 마주 앉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마주앉아 몇 시간 동안을 그 분의 오랜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에, 문득
이런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즉, 그 분은 언제나 남편의 폭력을 못견뎌하며 그로부터 벗어나고 싶다고 절규하듯 했지만
그보다 더 깊은 무의식 속에서는 오히려 남편의 폭력을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다시 말해, 그 분 스스로가 남편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아이러니가 발견되었던 것이지요.

이것이 문득 발견되었을 때
그분은 스스로 놀라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뜻밖에도
'원인'은 내 안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정말,
정말로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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