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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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개똥 댓글 1건 조회 6,486회 작성일 10-06-18 13:14본문
선생님.
선생님의 책들과 이곳의 많은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 질문글을 올려 봅니다..
최근 두달간 갑자기 술만 마시면 죽고싶습니다
그리고 돈을 엄청나게 씁니다
술이깨고나면 그것이 또 무서워서 울기도하고, 내가 왜그러나 싶고
또 죽고싶습니다
한 2~3일 술을 안마시면 정신도 밝아지고 잘웃고
일도 그럭저럭 열심히 하려고합니다
그 기분 좋은 시점에서 저는 또 술을 서서히 생각하고있고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술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결국은 모든걸 또 망쳐놓고
그 고통이 다시 며칠을 갑니다
이 고통을 견뎌내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도망가고싶고 그냥 죽어버리고 다 끝내고 싶기도합니다
제가 제 정신을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제일 무서운게 제 자신입니다
어제도 그 전형적인 미친짓을 하고
오늘은 눈물을 흘리며 알콜중독 병원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들어갈 자신도 없습니다
돈도 벌어야하고 식구들
제가 개새끼 같습니다
전 어쩌면 좋을까요
이런것도 다 받아들이면 되나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질문글을 올리신 후의 며칠 간에도 동일한 일의 '반복'이 있었습니까?
저랑 '실험'을 한번 해보십시다.
혼자 하기 힘든 일도 저랑 함께 하면
어쩌면 훨씬 쉽게 문제와 맞닥뜨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한달간 어.떤.형.태.로.든. 술을 입에 대지 않아보는 겁니다.
'마음'을 한번 내어보십시오.
"앞으로 한 달 간 나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라고.
그리곤 곧바로 시작하는 겁니다.
그렇게 저랑 '실험'을 한번 해보십시다.
혹 또다시 손이 술잔으로 가는 것을 보거든, 그 손을 잘라버리십시오.
진정으로 '마음'을 일으키면,
님은 스스로를 '실험'해볼 수 있습니다.
님의 삶은 아직
님 스스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 안에 있습니다.
딱 한달간만 그렇게 저랑 '실험'해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