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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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스민 댓글 1건 조회 6,895회 작성일 10-07-24 23:19본문
선생님은 모든 걸 인정하라고 하십니다.
선생님,, 그런데,,,,,,, 세상에서 잘나고 못난 건 정해져있는 거 아닌가요.
내가 못났으니까,,
잘나지지는 못하니까 애써 인정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요?
뭔가 지는 거 아닌가요?
단지 마음이 편해지려고 그냥,, 안 할 순 없으니까,, 자기가 괴로우니까..
인정하고 마는 거 아닌가요?
선생님,,
선생님을 원망하고 싶은 건 아닌데,, 가끔 이렇게 화가 납니다..
선생님 말씀 덕에 많이 편해지기도 했고,,
내가 할 수 없다고 느낀 것도,,
선생님이 생화와 조화 얘기를 해주셔서,, 그 이야기에서도 많은 힘을 얻었는데,,
가끔 선생님 얘기를 떠올리면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따라갈 수 없으니까,, 그냥 나는 못났구나 인정해버리는 거 아닌가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양을 태양이라고 하고, 돌멩이를 돌멩이라고 하는 것은
잘나고 못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단순한 '사실'의 문제입니다.
잘났다, 못났다 라는 것은,
그리고
이기고 지고의 문제는 오직
'비교하는 마음' 속에만 있습니다.
비교하지 않을 때,
그리하여
남과 '경쟁'하지 않을 때
서 있는 그 자리가 바로 진리의 자리요[立處皆眞],
매 순간순간 속에서 주인됨을 잃지 않을 것[隨處作主] 입니다.
님은 단지 님일 뿐입니다.
남과의 비교선상에 님 자신을 두지 말고,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자(絶對者)'로서의 자신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기를,
그리하여 다만 님 자신을 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