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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에게 연락을 기다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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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2건 조회 7,356회 작성일 11-07-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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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친것같아 답답해서 글씁니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 얼굴이 굉장히 귀여우면서 잘생겼었어여 눈도크고 피부도 하얗고 음악을 하는 남자였는데, 6개월정도를 뜨문뜨문 만나다가 지금 오랜만에 제가 전화를 하고 메일도 보냈었어여, 아무 답장이 없네여,,,,,,,
주위 사람들은 그런 백수건달 왜 만나냐, 여자도 부지기수로 만난애가 뭐가 좋고 그런애들은 다른 여자를 만나도 또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나쁜남자라고 하나같이 모두들 좋은 사람 만나라~
그런 질 떨어지는 남자 만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 잊지를 못하겠어여, 내가 이사람한테 집착하는것 같고 슬프고 배신감 느끼고 복수심이 생기면서 아니다 그래 이제 이 사람을 놓아줘야지,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궁리하는게 더 중요한걸 알면서도 저는 그 외모와 나쁜남자에게 끌리는 저를 보며 계속 마음을 다듬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슬퍼여~ 나 말고 다른 여자가 생겼나보네,아님 내가 질려서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걸까 하면서 하루에도 몇번 씩 생각이 나여, 제가 이런 사람에도 매달릴 필요도 없는걸 알겠지만 제 맘은 그 사람이 전화라고 메일이라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해여,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한것 같아여~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것이어서
  한순간 휘몰아쳐 와서는 온통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지요.
  남녀 간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 감정에 빠지다 보면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하고 간과해 버리는 것들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결국 사랑 아닌 것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서로에게 깊디깊은 상처만을 주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답니다.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눈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향해 있어야 하고, 자신을 존중하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은 때로 자신을 잃게도 만들지만, 그러나 진정 사랑한다면 상대만을 향하고 상대만을 볼 것이 아니라, 언제나 자기 자신을 잘 살펴서 스스로 진실하고 스스로 솔직하며 스스로 서고 또한 스스로를 바르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이며, 그렇기에 또한 상대도 진정으로 존중하며 사랑하게 되는 길인 것입니다. 사랑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 선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니까요.

  제가 보기에 님은 님 자신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 사람한테 집착하는 것 같고 슬프고 배신감 느끼고 복수심이 생기면서....나 말고 다른 여자가 생겼나보네....아님 내가 질려서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 걸까....제가 이런 사람에게 매달릴 필요도 없는 걸 알겠지만....”이라는 글에서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님 안에 있는 어떤 결핍이 자꾸만 그 사람을 부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만을 만나려고 하지 말고, 님 자신도 만나 보십시오.
  님은 스스로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한 것 같아여~”라고 하셨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님은 님 자신은 내팽개쳐두고 오직 그 사람만을 만나려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민’님.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님 자신입니다.
  눈을 자신에게로 돌려 먼저 님 자신을 사랑하고, 님 자신을 존중하며, 님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보다 깊이 귀 기울일 수 있는 우리 ‘민’님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반짝반짝☆님의 댓글

반짝반짝☆ 작성일

사랑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 선 두 사람이 만나 함께 가꾸어간다는,,,
참 아름다운 말씀이네요

민님과 선생님 덕분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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