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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렵네 댓글 1건 조회 5,455회 작성일 10-07-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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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절 공포증이 있는 것 같아요.
방금도 친한 분에게 한가지를 부탁했는데, 그 사람이 충분한 설명도 없이 '미안한데, 딴 사람에게 알아봐라.' 라는 말을 들으니 머리 속에서 오래가고, 괜히 무시당한 것 같아 자존심도 상하네요.
분명 그분도 사정이 있어 그런것일 텐데 라고 생각해도, 이걸로 속상한 감정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네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 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매 순간 있는 그대로....
그것이 답(答)입니다.
그리고 그것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모든 힘겨움의 원인은 오직
'저항'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즉, 님이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은
'거절 공포증' 때문이 아니라,
거절당할까 늘 두려워 떠는 자신을
님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고 용납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님의 마음의 평화는 거절 공포증이 사라짐으로써 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그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답은 거절 공포증 안에 있습니다.
거절 공포증에 '저항'하지 않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답(答)입니다.

거절 당할까 두려워 떠는 자신을 받아들이십시오.
타인의 사소한 말 한마디, 눈 빛 하나에도 온 존재감이 무너지는 것 같은 비참함이 들 때, 그냥 비참하십시오.
그냥 비참할 뿐, 그런 자신에 저항하지 마십시오.
또 무시당한 것 같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속도 상할 때
그냥 속 상함을 더 깊이 경험할 뿐, 그 감정을 얼른 회복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 분도 분명 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일 텐데..."라고 해석하거나 스스로에게 설명하려고도 하지 마십시오.
그 모든 '마음의 애씀'들을 놓고, 그냥 그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십시오.

모든 마음의 힘겨움은 오직 '저항'에서 비롯된답니다.

매 순간 있는 그대로....
그리하여,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무런 저항 없이 있는 그대로 존재해 보십시오.
그때 전혀 뜻하지 않은 다른 차원의 삶이 님 앞에 열릴 것입니다.

'지금'이 답(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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