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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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706회 작성일 10-09-07 21:16본문
1. 가끔씩 태풍이 불 때, 고요하고 평안하던 바다는 거친 파도가 되어 모든 것을 뒤집을 듯 크게 요동치지만, 바로 그 순간 가장 많은 산소가 바다 속으로 유입되어, 바다가 가장 크게 정화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듯 고통이라는 것도 때로 우리를 찾아와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오히려 그 속에서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한 보다 깊은 통찰과 배움을 얻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불안과 심장 떨림이라는 거친 파도를 통해 님의 존재가 보다 깊이 숨 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십시오.
2. 1번이 되면 2번은 저절로 되겠지요?
3. “....아니면 제 자신을 사랑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불안과 싫은 감정과 생각들을 다 이해하고 받아주는 것들을 꾸준히 해야 되는 노력이 있어야 되는 거겠죠?”
맞습니다. 님이 ‘정답’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바로 한 순간에 딱 괜찮아지는’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님 자신을 믿어주십시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 우리의 내면도 그와 꼭 같습니다.
다만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면 됩니다.
4. 여름이 오면 따뜻한 봄은 선연히 그 자리를 내어주며, 추운 겨울이 오면 온 세상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가을은 언제 그랬냐는 듯 겨울에게 선뜻 그 자리를 비켜 줍니다. 마음이 괜찮아지고 편안해졌을 때 그것이 지속되기를 고집하지 말며, 다시 불안해질 때 그것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어느 하나는 취하고 다른 하나는 버리려는 바로 그 마음 때문에 오고 감이 없는 진정한 평화를 맛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5. ‘변화’는 결심과 다짐과 실천의 영역 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의 영역일 뿐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존재의 영역입니다.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할 때 궁극의 변화는 저절로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위하여 ‘나’가 아닌 남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나 자신이면 됩니다. 그리고 그 ‘나’란 곧 매.순.간.있.는.그.대.로.의.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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