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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의실 댓글 1건 조회 7,224회 작성일 11-09-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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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는 22살 대학생입니다.

아직도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하겠고 무엇 하나 열심히 해보고 싶은게 없습니다.

아래 어떤 분께 선생님이 무위 실험을 해보라고 하신 글을 읽었는데요.

저도 그걸 해보고싶은데 학교를 다니고 학교에서는 수시로 과제가 나오고 그래서 하기 싫은 것도 해야하는 상황이라 실험을 하기가 힘들것 같거든요 ㅠ

학교에 다니면서 밤이나 주말에 빈둥거린다든지 그래도 효과가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도 위에꺼랑 비슷한건데요.

제가 다이어트를 해서 몸매를 예쁘게 하고 싶은데 이것도 매일 작심삼분이에요 ㅠ.ㅠ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멈춰봐야 하는걸까요?

원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싶은데

왜 막상하려면 시작과 동시에 하기가 싫어지는 건지요 ㅠ.ㅠ.ㅠ.ㅠ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실험의 목적은 ‘변화’나 ‘효과’를 보고자 하는 데에 있지 않습니다.
  온갖 것으로 뒤죽박죽된 자신의 마음을 ‘무위실험’을 통하여 한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를 통하여 왜곡되고 뒤틀린 자신의 마음의 구조를 발견하게 함으로써, 지금 여기에서의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 이해 속에서 ‘변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구요.

  ‘실험’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님의 경우에는 학교에 다니면서 해야 하는 (과제를 비롯한) 모든 일들을 다 하고 난 다음부터 ‘실험’을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하루 중 자신이 해야 하는 일들을 다 하고 나면 그때부터 TV도 보지 말고, 인터넷도 하지 말고, 책도 읽지 말고, 그 밖의 어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도 하지 말고, 그냥 멍청히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특히 주말부터 일요일까지 그 많은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한 달간만 해보십시오.

  이 실험 기간 동안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하기에, 습관적으로 음식을 먹는다거나 권태로워서 음식을 입게 가져가는 일도 하지 않아야겠지요?
  다이어트를 하려 하지 마시고, 한 달간의 ‘무위실험’을 제대로 해보려는 마음을 한번 가져보세요.
  님은 '변화'할 수 있습니다.

  22살의 어린 나이에 이런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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