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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또다시 무너져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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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절망. 댓글 1건 조회 6,696회 작성일 10-09-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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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으로..

이제는 제 존재자체가 무너져 내리고, 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립니다.

나에게 살아갈 희망이란것이 있을까요.. 내앞은 어둠이고 절망인걸요.

어떤 것에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어떤 상황속에서도 몰입할 수가 없어요.

가족들의 대화속에도 전 그 얘기를 듣고있을수가 없네요..

나의 머리속엔 온통 절망으로 가득차 어떤것도 할수없게 만드네요..

그럴수록 머리는.. 더욱 무거워져요..

세상속에서 살아갈 운명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산속에서 사람들과 덜 만나면서 살아야 하는 운명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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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그리 살은 것 같습니다.

조금 괜찮아졌다가, 다시 나빠졌다가,,

지긋지긋합니다. 이젠.

또다시 나른 존재와 내앞의 삶이 무너져내립니다.

죽고싶단 생각이 너무도 마니 듭니다..왜사나 싶습니다..죽을자신도 없으면서말압니다.

어제 신경정신과에가서 약을 타왔어요. 약을 먹어도 되는건지..또 걱정이앞서네요..

약으론 본질적인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될꺼같은데..

병원에선, 어릴적부터 이어져온 강박증, 우울증얘기를 들으시고는 약을 더 꾸준히 오래 먹기를 바라시던데...과연 그래도 될까요? 선생님..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나올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기 이전에 내가 나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허나 전 이미 박혀버린 생각에서 깨고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속상하고 아픕니다.

아무리 선생님께서 지금 여기를 강조하시고 계셔도.

그건 우리들에게 아니 저에게 너무도 어렵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가 너무 겁이 납니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는데..

머리는 빨리빨리 돌아가질 않아서 일하는데 실수투성이인데..

그런 나를 내가 그냥 조아해 줄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지금여기를 내면에서 직접 깨닫기 전에는..아무리 깨달으신 분들이 지금여기를 말씀해주셔도...

알지 못하셨지요?

저또한 아무리 선생님께서 그리 말씀해주셔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제내면에서 진정 지금여기가 진리임을 깨닫기 전에는 저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꾸 떠나고 싶습니다. 지리산이든..어디든..어디론가 가서 저의 박혀버린 고정관념들이 깨어져왔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그러하셨던거처럼...

너무마니 나의 존재가 무너졌고, 앞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님은 “제가 제 내면에서 진정 지금여기가 진리임을 깨닫기 전에는 저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님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포기할 때, 그래서 그 모든 고통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될 때
  그때, 비로소 지금여기가 진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님의 고통이 무르익으면, 그 길도 가까워지겠지요....

  단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무너져 내리면 다시는 무너지지 않는 반석(盤石) 위에 우뚝 설 텐데,
  님은 끊임없이 무너지지 않으려고만 하는군요.
  손을 놓으세요.
  그리곤 진실로 무너져 내리세요.
  그리하면 진실로 님은 다시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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