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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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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자기 댓글 0건 조회 5,500회 작성일 21-06-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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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사고로 얼굴에 너무 보기 싫은 흉이 생겼어요
누가 봐도 눈에 띄고 없앨 수가 없어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해요
그래서 사람들 눈 마주치기가 힘들고 이런 나를 그 누구도 사랑해줄 것 같지 않아요
거울 볼 때마다 내 모습이 너무 두려워서 쳐다볼 수도 없어요 괴물 같거든요
이렇게 되기 전에 알았던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아요. 변해버린 제 모습을 보이기가 두려워서요

저는 깨진 도자기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한때는 완벽하게 빛나는 사랑받는 도자기였는데
한순간에 금이 가고 깨져버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어요
깨진 도자기는 아무리 붙여도 금이 남아있잖아요
다시는 완전한 도자기로 돌아갈 수 없잖아요

금 가고 깨져버린 도자기로 잘 살 수 있는 마음가짐을 알려주세요..

예전엔 인기도 많고 사람들이 저를 많이 좋아해줬는데 다 잃어버렸네요
사랑 받고 싶은데 다시는 사랑 받는 그 세계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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