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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주 댓글 0건 조회 8,802회 작성일 20-12-10 22:07본문
안녕하세요 김기태 선생님.
유튜브를 통해서 선생님 강의를 알게 되었고, 강의 들은지 6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편이라 어린시절부터 삶이 괴로웠고, 30대 초반인 지금까지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몇년 전부터는 은둔형 외톨이로 살고 있습니다.
유년시절에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때 따돌림을 당한 이후로 사람에 대한 공포와 긴장, 경계심 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극도로 신경을 쓰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야하고 눈을 마주쳐야할지 하나하나 숙고하기 시작했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지옥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또래들처럼 지내고 싶어서 억지로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그런 모습이 우습고 만만해보이는지 나를 이용하려들고 은근히 괴롭히는 상황이 생겼고, 그런 경험을 몇 차례 한 뒤로는 아예 사람과의 소통이나 관계를 단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자퇴와 재입학을 거쳐서 힘들게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 상태로는 사회생활이 힘들것 같아 취직은 포기했고 백수로 살면서 집에서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늘 혼자였고 지금 또한 연락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며 연애도 해본 적이 없고 보통의 정상적인 사람들과는 동떨어진 삶을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삶에 변화를 주려고,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 많이 애썼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려는 노력 때문에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하게 되고 더 많은 구속에 갇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선생님 강의를 듣고, 또 여러 영성책을 접하면서 있는 그대로 보자는 마음으로, 힘을 빼려고 하는데.. 워낙에 애쓰고 저항하는데에 익숙해져있어서 이런게 잘 안될뿐더러.. 또 힘을 빼려고,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이랄까.. 인위적으로 하게 되다보니 결국에는 유위조작의 연속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많은 위안과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만, 강의를 들을 때 잠시일뿐... 조금만 지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고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 마음에 들지 않는 내 자신과 삶에 좌절하게 됩니다. 아마 평생 이렇게 살다 갈 것 같습니다.. 이게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거 저도 압니다.. 이런 글에 답변을 달라고 부탁드리는 것도 송구스럽습니다.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정신질환의 경우 마음공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는지 궁금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인공포, 강박증, 자폐성향,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회피성 인격장애 등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단을 받지는 않았으나 평소의 행동과 증상이 거의 유사합니다) 제 자신이 너무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참 혐오스럽고, 남들도 나를 이렇게 볼 것 같아 더 숨어서 지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신과 약을 복용한적은 있으나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부작용에 시달려서 약물 복용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방법을 찾아온 결과 마음공부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정신 장애나 지적 장애 등 정신병변에 심각한 문제에 시달리는 경우는 어떤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접근해야할지 궁금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제가 겪고 있는 문제와 궁금했던 점을 모두 적다보니 말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내용을 줄인다고 조금 수정을 했는데도 여전히 너무 기네요... 천천히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선생님 강의를 알게 되었고, 강의 들은지 6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편이라 어린시절부터 삶이 괴로웠고, 30대 초반인 지금까지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몇년 전부터는 은둔형 외톨이로 살고 있습니다.
유년시절에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때 따돌림을 당한 이후로 사람에 대한 공포와 긴장, 경계심 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극도로 신경을 쓰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야하고 눈을 마주쳐야할지 하나하나 숙고하기 시작했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지옥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또래들처럼 지내고 싶어서 억지로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그런 모습이 우습고 만만해보이는지 나를 이용하려들고 은근히 괴롭히는 상황이 생겼고, 그런 경험을 몇 차례 한 뒤로는 아예 사람과의 소통이나 관계를 단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자퇴와 재입학을 거쳐서 힘들게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 상태로는 사회생활이 힘들것 같아 취직은 포기했고 백수로 살면서 집에서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늘 혼자였고 지금 또한 연락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며 연애도 해본 적이 없고 보통의 정상적인 사람들과는 동떨어진 삶을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삶에 변화를 주려고,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 많이 애썼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려는 노력 때문에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하게 되고 더 많은 구속에 갇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선생님 강의를 듣고, 또 여러 영성책을 접하면서 있는 그대로 보자는 마음으로, 힘을 빼려고 하는데.. 워낙에 애쓰고 저항하는데에 익숙해져있어서 이런게 잘 안될뿐더러.. 또 힘을 빼려고,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이랄까.. 인위적으로 하게 되다보니 결국에는 유위조작의 연속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많은 위안과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만, 강의를 들을 때 잠시일뿐... 조금만 지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고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현실... 마음에 들지 않는 내 자신과 삶에 좌절하게 됩니다. 아마 평생 이렇게 살다 갈 것 같습니다.. 이게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거 저도 압니다.. 이런 글에 답변을 달라고 부탁드리는 것도 송구스럽습니다.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정신질환의 경우 마음공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는지 궁금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인공포, 강박증, 자폐성향,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회피성 인격장애 등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단을 받지는 않았으나 평소의 행동과 증상이 거의 유사합니다) 제 자신이 너무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참 혐오스럽고, 남들도 나를 이렇게 볼 것 같아 더 숨어서 지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신과 약을 복용한적은 있으나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부작용에 시달려서 약물 복용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방법을 찾아온 결과 마음공부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정신 장애나 지적 장애 등 정신병변에 심각한 문제에 시달리는 경우는 어떤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접근해야할지 궁금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제가 겪고 있는 문제와 궁금했던 점을 모두 적다보니 말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내용을 줄인다고 조금 수정을 했는데도 여전히 너무 기네요... 천천히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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