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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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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꽃씨 댓글 1건 조회 9,793회 작성일 10-11-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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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을 잃은것 맞아요
예전엔 맘에도 여유가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무척 긍정적이었으나..
사회속에서 경쟁을 해야할 것을 생각하니..
기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저는 학부모가 아니라 부모처럼 살려고
무진장 노력했어요
그런데 그런 면이 아이를 나약하게 만든것 같네요
다들 강제로 이것저것 시키고..
너무 자유롭게 풀어줘서 힘든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건 아닌가
하고 미안함과 불안감이 들어서요
제가 그래요
남들은 다들 저보고 스케일도 크고 뭐든 똑소리나게 잘할거라고
생각하고 말들하는데...
전 끈기도 부족하고 .. 무슨일을 하든 기쁨이 없어요
한마디로 행복하지 않아요..
그저 슬프고 외롭고 ..
요즘은 친구들과의 대화속에서도..
고립을 가끔 느껴요
다들 박장대소를 하는데..전 그저 인위적인 웃음으로 무마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감사일기를 써보기로 했어요
억지로라도 감사할 꺼리들을 찾아보면 ..
기쁜일도 생겨날것 같아서...
어느 스님께서 제게 선생님처럼 108배를 권하시더군요
백혜가 열려 사람이 지혜로워 진다고...
아무것도 하기싫다...힘들다..불평만하지 정작 실천하지 않는것 같아요
주위도 제 맘도 어수선해서 뭘 시도하기가 무척 망설여지고..힘드네요
그래도 바깥으로 향했던 시선을 돌려 제 자신을 바라보려 합니다
맘공부 제법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한발짝도 내딛지 않았네요
선생님 말씀처럼 해볼게요
아이에게도 제게도 시간을 주려구요
선생님 ..늘 고맙습니다
힘들때마다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나요^^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사랑...뜨거워서 데일것 같아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들을 한 달 간 'Let it be' 하되
밥을 차려준다든가, 아들의 준비물을 챙겨준다든가, 아들의 옷을 빨아준다든가, 아들이 무언가를 요구해올 때에는
지극정성으로 그 모든 일들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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