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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댓글 1건 조회 7,144회 작성일 10-11-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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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추운겨울 잘보내시는지..글쓰기가 참 두렵습니다...
사실 제 이야기를 하면 어릴적 부터 종교적(사이비)인 이유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초등학교5학년때부터 군대가기전까진 억지로 끌려가서 다녔습니다..
가서 반항의 의미로 자고 무성의하게 하였습니다..사실 교회가 다 태워없어졌으면 좋겠자는
생각을 자주했습니다..그런생각을 한 어린 나 자신에게 심한 죄책감을 느꼈습니다..고등학교
입학하기까지 심한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부모님에 대한 사회에 대한 신에대한 심한 분노와
욕설등이 표현을 안했지만 생각이 올라왔습니다..어릴적 기억으론 그런 생각이 올라올때마다
두려움을 느끼며 억압했습니다...신이 날 지옥에 떨어트릴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갔다온후 이제 성인이 되어 우연히 서울로 올라와서 기쁜마음으로 새출발하려고
가게(자영업)를하였으나 항상 행동보다는 엄청난 양의 책을 보았습니다...돈이 생기는 족족
중독된것처럼 서점으로 가서 책을 사서 보지않으면 불안했습니다..자부심이 강해서 1등한
사람이나 위대한 사람들의 책만 골라보았습니다...그밑에 책은 저는 필요없다 생각했습니다..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서 장사실패후 다시 서점에 책을 보고 도서관을 가는게 유일한낙일때
깨달음,치유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엄청난 양의 책을 다시보았습니다..수행이나 행동은
그리오래가지않았습니다...또 다른 새로운것...또 다른 새로운것....더완벽한것..더완벽한것..
완벽주의같습니다...끊임없이 먼가를 하지않으면 안될것같구요...비슷한 글들을 읽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도움을 부탁드립니다..선생님...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책을 그만 읽으세요.
그리고 영적 진화를 위한 모든 노력도 정지하시구요.
‘하나님 나라’ 혹은 ‘깨달음’은 무.언.가.를.통.하.여. 가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만 매 순간을 있는 그대로 맞닥뜨릴 때 그 세계는 열릴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오히려 독(毒)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의 어느 순간’을, ‘여기’가 아니라 ‘저기’를 꿈꾸게 하고 동경하게 하니까요.

궤도 수정을 한번 해보세요.
님의 마음이 언제나 ‘지금’을 목표로 하고, ‘저기’가 아니라 ‘여기’에 머무르도록 해보세요.
그런데 ‘지금’ 그리고 ‘여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책을 사서 보지 않으면 불안했습니다.”라는 님의 말씀처럼, 지금 속에는 불안이 있습니다.
그리고 님이 언제나 더 완벽한 것을 추구했다는 것은 곧
지금 여기에는 온갖 모양의 불완전함과 부족과 초라함과 결핍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님 자신입니다.
님 자신을 만나십시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님 자신을 만나지 않고서 만날 수 있는 깨달음이나 치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님 자신이 이미 그대로 답(答)이요 약(藥)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의문에 대한 답과
모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약은
오직 '지금' 속에만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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