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도비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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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 댓글 0건 조회 6,946회 작성일 11-02-01 00:18본문
道可道非常道,
도(道)를 도라 하면 참된 도가 아니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살아가는 방법을 뭐 한가지라 딱 부러지게 이야기를 해버린다면
그건 삶을 제대로 모르는 자네
名可名非常名.
이름(名)을 이름이라 하면 참된 이름이 아니다.
살아가는 이유 역시 그와 같이 쉽게 말할 수 없다네
無名天地之始,
이름없음(無名)은 하늘과 땅의 비롯함이요,
-이토록 치열히 살아 가는 게 뭐 별게 있나요.
문득 그 드는 허무한 진실 속에 이미 천지가 들어있네
有名萬物之母.
이름있음(有名)은 만물(萬物)의 어머니이다.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자 하는 것이
모든 생명체의 근본 마음가짐이라네
故常無欲以觀其妙,
그러므로 언제나 무욕(無欲)으로써 그 오묘함을 보고
그런데 어찌 알리요. 살아가는 이유를 알고자 하는
욕심마저 비워버려야 비로소 그 오묘한 이유를 알게돼네
常有欲以觀其요.
유욕(有欲)으로써는 그 가장자리를 볼 뿐이다.
- 삶의 이유를 굳이 글로 쓰자면 그 껍데기만 표현할 수 밖에 없으니
此兩者同, 出而異名.
이 둘은 같은 것인데, 다만 그 이름이 다르다.
- 삶의 모습은 모두 본디 같은데 삶의 이유만 다를 뿐이네
同謂之玄,
이 둘이
같음을 일컬어 현묘(玄妙)하다 하니,
- 도인이나 속물이나, 왕이나 거지나, 귀인이나 천인이나
삶의 모습이 본디 같은 까닭이
하늘의 망은 성긴 것 같아도 결코 놓지치 않는 이유라네
玄之又玄,
현묘하고 또 현묘하여
성겼으나 바늘 하나 빠지지 않고
비었으나 천지를 다 채우고 남으니
살아가는 이유가 뭐 별게 있나요
다 생긴 데로 더불어 치열하게 사는거지
衆妙之門.
모든 오묘함의 문(門)이다.
- 다만 중생들의 까맣게 탄 속 가운데 갈증을 축일 감로수가 있으니 그 또한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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