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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그것이 바로 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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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8,508회 작성일 12-02-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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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에 관심 없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중요한 건 깨달음이 아니라, 님의 마음의 평화예요.

   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제가 뭐가 문젠지는 모르겠어요. 증상은 엄청 많아요. 불안한 거, 우울한 거, 이상한 생각들을 떨쳐내지 못하는 거, 망상, 무기력 등등 너무 많고, 시작된 지점도 굉장히 오래됐어요....”

   괜찮아요.
   증상이 아무리 많고 또 시작된 지점이 아무리 오래 됐어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답니다.
   Don't worry.

   우선 이렇게 한번 해보시겠어요?
   님은 “제가 원하는 저(저의 이상)랑 저의 실제 사이의 차이가 크고....”라고 말씀하셨는데, '님이 원하는 님의 모습'을 님의 눈 앞에서 살짝 치우거나 지워보세요. 그리곤 '실제 님의 모습'을 살포시 껴안아 보세요. 조금 아플 테지만, 그래도 꼭 껴안아 보세요. 님의 삶이 힘든 건 실제 님의 모습 때문이 아니예요. 님의 실제 모습에 대해서는 눈 감고 외면하면서 님이 바라는 모습만을 볼려고 하는 바.로.그.마.음. 때문이예요.

   님이 진실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지금 있는 그대로의 님의 실제 모습을 외면하지 말고 조금만이라도 껴안아 보세요. 그래서
   불안하거든 그냥 좀 안절부절못하며 불안해 보세요. 괜찮아요. 불안한 게 뭐 잘못된 게 아니거든요? 또
   우울하거든 우울해도 괜찮아요. 그 우울을 받아들이고 가만히 그 속에 있어 보세요. 기분은 좀 처지고 무겁고 답답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조금만 그 속에 있어보면 그것도 뭐 그다지 견딜 수 없는 무엇이 아니란 걸 알게 될 거예요. 어쩌면 뜻밖에도 그 속에서 어떤 아늑함 같은 것을 발견하게 될는지도 몰라요.

   이상한 생각들을 떨쳐내지 못한다구요?
   아뇨, 그 생각들을 떨쳐내려 하지 마시고 오히려 더 마음껏 허용해줘 보세요. “이상한 생각들아, 나를 집어삼켜라! 더 마음껏!”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허용해 주는 겁니다. 괜찮아요. 그리고 ‘생각’은 결코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거든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걸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하니 무한히 힘만 들지요.

   망상이요?
   그것도 괜찮아요. 저도 온통 망상과 잡생각 등으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답니다.
   마음이란 참 재미있어요. 어느새 엉뚱한 생각과 망상으로 달아나 버리니까요. 그러니, 그것 또한 따뜻한 마음으로 허용해줘 보세요.

   무기력이요?
   지금 님의 마음이 그러하니 공허하고 무기력할 수밖에요. 그 당연함 또한 받아들여 보세요.
   그리곤 책을 읽거나 무슨 일을 하려는 그 마음도 내려놓아 보세요.
   
   사실은 님이 문제시 삼는 그것들이 바로 답이요 해결이예요.
   님이 끊임없이 거부하고 저항하기 때문에 답이 오히려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지금’을 받아들이고, 실제의 님을 따뜻이 껴안아 보세요.
   그러면 님을 힘들게 하던 모든 문제는 봄눈 녹듯 사라져버릴 거예요.
   왜냐하면, '문제'는 본래 없었으니까요. 
   이것이 바로 ‘근원적인 해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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