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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년령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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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서하세요 댓글 0건 조회 7,200회 작성일 11-03-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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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신체 나이가 있듯 정신 년령이 있는것 같습니다
신체는 물질이므로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노후화 되지만(양자역학에서는 쿼크로 되었다고 함)
정신은 성질이므로 내면적으로 의식이라는 마음의 성품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식 또는 마음이라는것이 신체처럼 어른으로의 성장하기도 하고 아이로
남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
마치 유년기 때 신체의 중심인 허리가 다치거나 하면 꼽사가 되든지하는 경우가 있듯이
정신도 유년기의 상처에 따라 아이의식으로 남아 두려움에 떨면서 세상을 사는것 같아요
그래서 세살버릇 여든간다고 하듯이 유아기의 환경이 천성이 되는것 같아요
저의 경우 세살버릇 즉 세살아이의 의식으로 사는것 같습니다
내 욕구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나고 화 나며 삐지는경우가 허다합니다
세살아이의 욕구라는것이 뻔해서 큰 집이나 큰 차가 아닌
맛난 음식에 집착하고 무능에 따른 누구로부터의 비난을 받지 않으려는
욕구인것 같아요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남과 어울리기 싫고 때로는 강박증으로 나타날때는
엄청난 공포를 느낍니다
이런 나를 문제시하여 자학하다가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어쩌면 아기 부처 또는 아기 예수라는 말이 이런때 사용하는 말이
아닌가 보이며 아기는 사랑으로 성장하듯이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은 어머니의 사랑도 받을 수 없으니 어찌 사랑해야 좋을까요
자아가 온전히 성장하지 못한것 같아서요
참고로 저는 6.25전쟁이 준 상처로 외딴집 쓰러저가는 산마루터에서 태어났고
출생후 3일만에 어머님이 농사일을 나가셨다고 합니다
아이는 어쩜 적막강산의 두려움에 혼자 떨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3살때 당숙의 횡포로 크게 놀란일이 40살에 기억이 났고
7살에 아버지가 두려워서 가출하여 다음날 아침에 귀가한 일이
50살쯤에 기억이 났어요
그래서 모든 아픔이 강박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현실을 피하고만 싶답니다
그렇다고 다 피할수도 없고 때로는 부딧힐때마다 마음으로는 벌벌 떨고 있고
거짓말도 잘하고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써 외면하고 있지요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저도 힘든답니다
60살인 제가 어떤 사랑으로 어떤 수행으로 의식을 성장시킬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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