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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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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질문자 댓글 2건 조회 7,296회 작성일 12-03-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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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한달 간 글을 써보겠습니다.
근데 궁금한게..저는 지금까지 털어놓는 글을 나름 많이 써왔는데 그 글을 읽을 때마다 누가 읽을까 걱정도 되고 또 어떤 불안한 마음과 없는 척..부정하고 싶은 마음,부끄러운 마음 때문에 제가 쓴 글을 다시 못 읽겠고 다 지워버려서 그 글들은 남아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는 것이 좋은가요?
 
그리고 그 외에 또 제가 할수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다시 새학기가 시작되고 후회없이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만 저는 정말 남들과 다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무가치하게 느껴지고 비현실적인 어린시절가족에 대한 꿈만 그리워하는 마음
하고 싶은게 정말로 없어서 제 진로도 결정하지 못하는 점 언제나 무엇을 할때마다 무언가가 걸리고 불안하고 쓸쓸한 마음 정말 다양한 불안한 마음과 생각들.. 슬픈 마음을 떨칠수는 없나요?  저는 항상 무서워하고 두려워해요 사람도 무서워하고 새로운 것도 무서워하고..많이 무서워해요 항상 집에만 숨어있으려고 해요 그런데 정말로 정말로 무서워요 제안의 아이가 아니라 어른인 부분조차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웃어보고 무언가를 바래보고 제 생활에 생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무언가가 가로막는 듯 걸립니다.
오늘은 정말 가족에 대해서 화가 나고 어떤것에 너무 화가 나고 슬프고 제가 원하던 것도 아니고 완벽한 것도 아니라서 정말 힘들었어요..그래도 받아들여야 겠죠? 모든 것들을 나열하면 또 정신 없는 글이 될것 같습니다.
 
벌써 세번째 올리는 글이랍니다 항상 제 글을 읽어주시고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방황을 끝내고 싶어요.

댓글목록

김님의 댓글

작성일

남들과 다르다... 이 부분이 분별심 같아요.
저도 대학교 입학했는데 지금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내면의 아이가 많이 무서워 하더라구요.
그것조차 포옹하려고 그냥 있는 그대로 느끼려고 하는데 힘드네요..
지금 브래드쇼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하기 읽고 있는데 좋은거 같아요 한번 읽어보세요
저의 불안과 공허함. 무가치함 모두 어린시절에서 비롯됨으로 현재의 나까지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저는 지식인에 질문하는것도 부끄러웠는데.. 수치심 중독이었어요. 어릴때부터 비롯한.. 한번읽어보셔요..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약속해 주세요.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쓰되
한 달을 채우기까지는 결코 중도에 그만두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아무리 부끄럽고 누가 읽을까 걱정되고 뒤죽박죽이더라도 결코 지워버리지 않겠다구요.

순간순간 떠오르거나 스쳐가는 자신의 마음들을 있는 그대로 적어보세요.
무가치하게 느껴지는 그 마음도 적고
비현실적인 어린시절 가족에 대한 꿈만 그리워하는 그 마음도 적고
쓸쓸한 마음, 정말 다양한 불안한 마음과 생각들도 적고
항상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그 마음도 적고
항상 집에만 숨어 있으려 하는 그 마음도 적어보세요.
무엇이든 마음에 떠오르는 것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노트에 무조건 옮겨적어 보세요, 앞으로 한 달간만.

한 달간만 그렇게 적으며 살아보세요.
낮 동안에 쓰지 못했으면 밤에 잠들기 전에 그 날 하룻동안 겪었던 일과 감정과 생각들을 기억하며
사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꼭 쓰고 자보세요.
한 달간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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