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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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승현 댓글 1건 조회 7,989회 작성일 12-03-03 17:33본문
첫번째, 지금 일어나는 생각(부정적인) 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혼자 생각에 빠지면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많이 사로 잡히게 돼는데요.
정말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올리기 싫은 생각이나 상상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게 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화를 못 참아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에게 욕을 하고, 폭력을 가하는 상상이라던지, 반대로
제가 폭력을 당하는 상상, 미래에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는 저에 대한 상상, 다른 사람에게 무엇으로든 과도하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생각 등..많은 부정적인 생각과 상상들을 하게 됩니다.
강박적으로요.
그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생각이나 상상을 하면 안돼 나쁜거야..없애야돼..이렇게 하면 오히려 그 생각이 더 떠오르게 돼고, 좋지 않은 방
법이라고 어디서 본적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상상이 떠오르면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먼저 알아차리고, 그런 나를 받아들이고, 이
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나조차도 사랑하는거 이거 좋은 방법인가요??
선생님의 생각을 여쭈고 싶습니다.
두번째,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싶어서 생각을 해보게 됐는데요.
밥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책을보고, 다른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등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일을 하는데요.
한가지 일에 집중을 잘 못하는 거 같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잡생각을 한다거나 tv를 보고, 다른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을 떠올리는 등
좋지 않은 습관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 해 봤는데요.
책에서 본 적도 있구요.
예를 들어서 밥을 먹을 때 오로지 밥 먹는 거에만 집중을 하는 겁니다. 밥과 반찬을 입에 넣고 눈을 감은채로 머릿속
으로 밥알과 반찬이 이빨에 씹혀서 잘잘하게 부서지는 장면을 떠올리고 거기에 집중을 합니다.
맛도 음미하구요.
그때도 머릿속에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르는데요.
그런 생각들은 뒤로 미루거나 잠시 멈추고 다시 부서지는 장면에 집중을 합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소화가 잘 된다거나, 건강해진다거나 하는 등에 긍정적인 암시를 하는 것도 괜찮은 거 같구요.
밥 먹을 때 뿐만 아니라 양치를 할때, 걸을 때 등등 많은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좋은 방법일까요??
이런 방법도 하나의 명상이라고 할수 있나요??
잘못된 방법이라면 어떻게 해야 돼는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두가지 질문에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별명을 바꾸고 싶은데 회원정보 들어가니까 별명을 수정 하는 건 없던데요.
어떻게 하면 돼나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첫번째....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다스리는 방법은
다.스.리.려.하.지.않.는.것.입.니.다.
그래서 노자(老子)도 그랬지요,
爲無爲則無不治
무위(無爲)하면, 다스려지지 않는 바가 없다
라구요....
지금 일어나는 부정적인 생각들에 어떻게 잘 대처해 보려는 바로 그 마음을 내려놓아 보십시오.
대처하려고 하는 한 결코 대처할 수 없답니다.
오히려 반대로 해보십시오.
앞으로 한 달간 오직 부정적인 생각들만 매일 매순간 해보십시오.
부정적인 생각들이 올라오거든 무조건 허용해주고
그 자그마한 싹만 보여도 더욱 더욱 키워 마음껏 그 생각들이 자라가도록 도와주십시오.
강박적으로 한다 싶거든
더욱 신나게 강박적으로 해보십시오.
괜찮습니다.
기왕에 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올라오는 그것들인데,
아예 '님의 의지'라는 것을 걷어치워버리고 마음껏 해보십시오.
두번째....
현재에 집중하려는 그 마음이 오히려 현재를 놓치게 만든답니다.
밥을 먹거나 양치질 하는 것만 '현재'이고
잡생각을 하는 그 순간은 '현재'가 아닌가요?
님은 단 한 순간도 현재를 떠날 수 없답니다.
어느 하나에 집중하려는 그 마음을 내려놓고
오히려 그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십시오.
그때 님은
애쓰지 않고도 매 순간 평화로운 자신을 문득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