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친구가 미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스민 댓글 1건 조회 5,983회 작성일 11-03-28 01:50

본문

친구가 너무 미워요..
그 애가 정말 좋았는데,, 어느 순간 그 애가 저를 너무 함부로 대한다고 느껴져요..
남들한테는 안 그러는데 유독 저한테만 그러는 것처럼 느껴져서 섭섭하고 화가 나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 친구를 정말 좋아해요..
많은 사람들이 그 친구를 좋아해요..
그러면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 저만 그 친구에게 기분이 상하는 것 같고,, 결국 제가 이상한 사람, 못난이 같아요..
억울하고,,, 섭섭하고 시기 질투가 나요..
그 친구를 괴롭혀주고,, 티 안 나게 그 친구가 괴로워하는 일을 꾸미고 싶고..
사람들이 그 친구가 날 얼마나 기분 상하게 했는지 알아줬으면 좋겠고 그래요..
그 친구는 왜 저에게만 그렇게 대할까요?
왜 저를 그렇게 대할까요?
그 친구가 저에게 그렇게 대하지 못 하도록 하고 싶은데,,
제가 못났으니까 저에 맞는 대우가 그 정도니까 제가 그냥 참아야 할까요?
오늘은 저도 모르게 짜증을 내버리고 말았어요
그 친구 말이 정말 거슬렸고 제가 제어할 틈도 없이 그냥 짜증이 제 얼굴로 나와버렸어요
하지만 그러고 난 뒤 지금 심히 부끄럽고 불안하고 시기, 질투가 올라와요
나만 못난 사람,,,, 내가 못나고 모자라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서요..
하지만,,, 나도,,,,, 내가 못 나고 싶어서 못 난 것도 아니고
나도,,, 정말 기분이 상했는데,,, 모르겠어요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친구가 저보다 잘나고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 더 기분이 상하고 나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오늘은 저도 모르게 짜증을 내버리고 말았어요. 그 친구 말이 정말 거슬렸고, 제가 제어할 틈도 없이 그냥 짜증이 제 얼굴로 나와 버렸어요.”

잘 했어요!
정말 잘 했어요!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님 안에 어떤 힘이 있다는 증거예요.

다만, 님은
“그 친구를 괴롭혀주고, 티 안 나게 그 친구가 괴로워하는 일을 꾸미고 싶고...”
“그 친구가 저에게 그렇게 대하지 못하도록 하고 싶은데...”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뇨, 그런 마음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그 친구가 더 마음껏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세요.
그리곤 님은 그 친구로 인해 님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느낌과 생각과 반응들에 주목해 보세요.
그럴 수만 있다면, 어쩌면 그 친구는 님이 님 자신을 만나는 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촉매제가 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자기 자신을 만났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구요.

또한 님은 “사람들이 그 친구가 날 얼마나 기분 상하게 했는지 알아줬으면 좋겠고...”라고 하셨지만,
아뇨,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그 마음도 살포시 내려놓으세요.
결국은 님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님 안에서 올라오는 섭섭함과 분노, 억울, 시기, 질투, 짜증 등등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만나보세요.
님 자신을 위해 정말 좋은 것들이거든요.

그리고 님은 못난 사람이 아니라, 그냥, 님 자신일 뿐이에요.
이 사실도 님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Total 1,960건 36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60 마피 6126 11-04-14
1259 두려운이 7613 11-04-03
1258 無心 7034 11-04-01
열람중 자스민 5984 11-03-28
1256 토마토마 7955 11-03-23
1255 아무개 10247 11-03-19
1254 바보 5958 11-03-16
1253 *_* 5830 11-03-16
1252 움막 6243 11-03-15
1251 sue2103 9611 11-03-15
1250 어두 6174 11-03-14
1249 - 6220 11-03-13
1248 의문 6164 11-03-09
1247 guslkeeper 6219 11-03-09
1246 행복 7134 11-03-08
1245 jenum 6209 11-03-07
1244 용서하세요 7201 11-03-05
1243 김기태 8680 11-03-07
1242 이리나 6887 11-02-28
1241 주변인 6242 11-02-2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198
어제
14,981
최대
18,354
전체
5,930,92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