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아래 1272번 글의 아무개님께...

페이지 정보

작성자 無心 댓글 1건 조회 7,034회 작성일 11-04-01 22:39

본문


김기태 선생님께서 먼 이방으로 출타 중이시라 글이 늦으시네요.
이젠 좀 괜찮아지셨을런지... 도움이 되실까 몇 자 적습니다.

저는 아무개님의 아픔을 압니다.
저 또한 그래왔고, 사실 지금도 그런 저를 봅니다.
왜 낯선 사람을 만나면 얼굴과 몸이 경직되고 마음은 긴장되는지..
한때는 처음 보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람이 한없이 부러웠답니다...

님의 글에서
'남들은 금방 쉽사리 적응하고 사람들하고도 마음편하게 웃고 떠들고 편한데
보름이 넘어가도록... 편하지 않고 두렵다'
그리고
'두려워요. 두려워하고 있다는거 인정해요. 근데 그 다음이 일어나지 않아요.'
라고 적으셨습니다.
님은 두려움 속에 있으면 편안함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편안함을 바라는 그 마음이, 오히려 님의 두려움을 지속시키는 원인입니다.

그저 "그냥" 지금 일어나는 그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 속에 있으십시오.
미래에 어떤 것이 주어지든, 그것은 지금이 아닌 미래의 몫입니다.

그 속에서 님은 아마 괴롭고 아프고 때로는 자기 모멸감에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대로 있으십시오.

님이 진정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받아들인다면
그 때 변화는 홀연히 찾아올 것입니다.
진실된 기다림 끝에 나비가 태어납니다.
아무개님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Total 1,960건 36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60 마피 6126 11-04-14
1259 두려운이 7613 11-04-03
열람중 無心 7035 11-04-01
1257 자스민 5984 11-03-28
1256 토마토마 7955 11-03-23
1255 아무개 10247 11-03-19
1254 바보 5958 11-03-16
1253 *_* 5830 11-03-16
1252 움막 6243 11-03-15
1251 sue2103 9611 11-03-15
1250 어두 6174 11-03-14
1249 - 6220 11-03-13
1248 의문 6164 11-03-09
1247 guslkeeper 6219 11-03-09
1246 행복 7134 11-03-08
1245 jenum 6209 11-03-07
1244 용서하세요 7201 11-03-05
1243 김기태 8680 11-03-07
1242 이리나 6887 11-02-28
1241 주변인 6242 11-02-2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227
어제
14,981
최대
18,354
전체
5,930,957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