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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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탱고2 댓글 1건 조회 7,941회 작성일 12-04-01 10:15본문
가끔 시간날때마다 동영상이나 mp3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무료로 듣게 해 주셔서 고맙고..또 색다른 체험도 할수 있었습니다.
궁금한게 있어서요..
질의응답게시판에 있는 글중에서..
(질문자)
선생님께서는 분노나 미움 같은 감정을 100% 그 속에 있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억압하지도 말고 그 분노속에서 온전하게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100% 분노속에 있으면 살인이나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그런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에 살인이나 사고가 일어날 수가 있잖아요?
(선생님)
<억압>하는 마음 속에는 오직 분노나 미움 같은 감정에 대한 부정과 저항만이 있고,
<표출>도 가만히 보면 그냥 그 감정 속에 휘말려 들어갈 뿐이지, 그 있는 그대로의 것에 대한 '시인'과 ‘긍정’은 없답 니다.
그래서 저는 그 양편 모두를 막고,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그것’을 만나보게 하는 것입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 대목에서 궁금하게 생기더라구요..
저는 개그콘서트나 무한도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실실거리면서 웃거나, 박장대소할때가 있습니다.
영화 보다가는 질질 울때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분노의 경우 표출하지 말고 느껴보라고 하셨으니..
웃겨도 웃지말고 느끼기만 하고..
슬퍼도 울지말고 느끼기만 하고..
살다가 올라오는 수많은 감정들을 표출,억압이 아닌 그냥 느끼기만 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건가요?
선생님 답변대로라면..
기뻐도 그냥 느끼기만 하고 웃으면 안되고..
웃겨도 그냥 느끼기만 하고 웃으면 안되고..
슬퍼도 그냥 느끼기만 하고 울면 안되고..
이렇게 해야 하는건데..
왠지 이상해서요..
분노는 억압,표출하지 말고 슬플땐 울어도 돼..
분노는 억압,표출하지 말고 기쁠땐 웃어도 돼..
이건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감정에 차별을 두는건 분별하는 것이니까..
질문을 써 놓고 보니 제가 뭔가 잘못 짚은거 같긴 한데..지금의 저로선 궁금하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불교의 가르침 중에 '대기설법(對機說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근기와 질문에 맞게 설법하고 대답하는 것인데,
따라서 대답과 설법은 질문자에 따라 천 가지 만 가지로 다를 수 있습니다.
어느 하나의 대답을 가지고 모든 사람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