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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과 현실사이에서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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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들레 댓글 1건 조회 7,331회 작성일 08-03-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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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마음이 자꾸 왔다갔다하다가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고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다름아니라 올해 우리아이가 임원(부반장)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좋아하는데 제 마음은 왜 이리 우울하고 무거운지 모르겠습니다.
담임선생님을 대하고 학급일에 참여하는 것이 정말이지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처음 임원 엄마들끼리 청소하러갈 때 제가 연락을 못 받아서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도 또 기회가 있겠지만 초장부터 어떻게 생각하실지도 찜찜하고...
또 우리애가 인정받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손을 들어도 다른애들만 시키고 발표를 안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따로 인사를 안 찾아뵈서 그런가...하는 공연한 노파심이 마음릉 억죄어옵니다.
아이는 그래서 화가나서 마음속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엎드려 잤다는군요
찾아뵙거나 인사드리는 게 싫은 건 아닌데
개인적으로 만나는 건 정말이지 부담스럽고 내키질 않습니다.
딱히 할말도 없구요...
그냥 자연스럽게 참여할 일 있으면 그 때 인사드리고 학급일에 참여하는 게 좋을 듯한데(제 생각은...)
선생님이 혹시나 우리애한테 저 때문에 무관심하게 대할까 ...걱정입니다.
어느쪽이 저나 자식을 위해서 현명한 판단일지 구분이 가질 않네요
쓰고보니 횡설수설이라 죄송합니다.
선생님 조언이 필요합니다. 도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그 부담감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입니다.
세상의 어느 부모가 아이의 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일에 부담감을 가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도 교사이지만, 아이들 담임 선생님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괜스레 부담스러운 걸요.

"그냥 자연스럽게 참여할 일 있으면 그때 인사드리고 학급일에 참여하는 게 좋을 듯한데.."라는 자신의 생각을 믿어주십시오.
괜한 노파심에서 비롯된 어떤 행동들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치러내야 할 몫도 있는 것이구요.

괜찮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편안히 시간을 기다려 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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