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관련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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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오 댓글 8건 조회 7,759회 작성일 12-07-25 00:10본문
댓글목록
쉐도우님의 댓글
쉐도우 작성일
'종교는 실체를 떠나서 내가 믿고 그 속에서 기쁨과 평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셨는데 님은 종교를 믿는 이유가 자기만족인 것 같습니다. 즉 자신에게 뭔가 이로운 것을 얻으려고 믿음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물건을 살때 비교하고 평가해서 구매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지요.
이것이 잘못되었
레오님의 댓글의 댓글
레오 작성일
네, 맞습니다. 저는 저의 만족을 위해, 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저의 욕심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는 모든일이 자기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도 나중에 자신이 후회하는 고통을 받기 싫어서이고, 부모가 자식을 챙겨주고 잘해주는 것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자식을 통해 대신 이루고 싶으려는 욕심이고..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인간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향하지 않을까요?
근데 이런 것들이 잘못되었다면, 자기 만족이 아닌 무엇을 위해야 잘못되지 않은 건가요?
믿는 대상을 위해서인가요? 하느님이든, 예수님이든, 부처님이든 모두 인간을 위해 존재 또는 만들어 진 것이지 그 대상을 위해 인간이 고통을 받고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길지도 않은 각자의 인생을 위해 살아야 하지 않나요?
러키님의 댓글의 댓글
러키 작성일
쉐도우님 글 뒤에
'습니다'가 빠진것인가요? 어떻게 썻는지에 따라서 느껴지는게 달라 궁금합니다.
그리고 자기 만족이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기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건 좋다고 봅니다.
쉐도우님의 댓글의 댓글
쉐도우 작성일
러키님,,댓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지우려다 잘못 올라갔는데 레오님 댓글이 달려 삭제가 안되 그냥 냅뒀습니다.
하고 싶었던 말은 이런저런 고민과 자기만족의 추구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 대부분은 고민의 내용 즉 생각에 함몰되어 있어서 정작 고민하는 자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즉 자신의 참모습이 뭔지는 보지 못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생각에만 온통 주의를 뺐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저런 종교를 비교하고 판단해서 자기만족을 찾기보다는, 삶과 죽음의 열쇠를 쥐고 있는 자신을 믿고 진실을 스스로 재발견해 보시면 어떨까 하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왜냐면 진실은 바로 자기자신이니까요..
레오님의 댓글의 댓글
레오 작성일감사합니다. 덕분에 더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고민하십시오.
혼란과 괴로움이 반드시 나쁘지 않은 것은
그것을 통해 진정한 질서와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두움 없이 어찌 빛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러키님의 댓글
러키 작성일
안녕하세요. 레오님이 느끼는 그런것이 맞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억지 강요할 필요 없는데 '믿음'이 없다며 믿어라 믿어라~이러는건 분명 억지스런 강요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대답은, 누구나 겪는 문제이고 그냥 열심히 기도드리고 믿어라, 창조주이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대답이 이런 식입니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믿고 봐라. 수행을 해라.."
이 부분은 아무생각도 없이 넌 그냥 믿어~라며 그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세뇌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부모님이 '이게 맞어~ 그러니까 넌 믿어~'라고 일방적으로 시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자신이 하고픈게 있고 하기 싫은게 있으며 이래 저래 부딪치고 알아가면서 배우는 것을
'그냥 믿어~'라고 하는 것은 전혀 상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그런식으로 믿어서 '믿음'이라는게 생기는 걸까요?
믿는다는 것이 정말 어떻게 생기는 건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답변 같습니다.
레오님의 댓글
레오 작성일
김기태 선생님,
이런 고민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말씀에 죄의식을 버려봅니다.
그리고 이젠 저의 기준에서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러키님,
맞습니다. 무조건식의 강요는 오히려 더 반발하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솔직히 저도 세뇌 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