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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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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 댓글 1건 조회 8,082회 작성일 08-02-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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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넘 힘드네요. 이것도 강박의 일종인가봐요. 수치심. 누구는 소리. 냄새. 시선. 감정에 대한 공포. 이것도 강박인것 같아요.
선생님은 두렵고, 불안하고, 공포스런감정. 을 인정하고 그대로 존재하는 과정에서 수행착오는 없으셨나요.
노력은 하는데, 예전보다 낫아진걸 느끼긴 하는데, 아직도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 너무너무 많아요. 아,,,이 감정은 너무너무 아파요.ㅠ.ㅠ
제가 넘 넋두리만 했네요. 넘 답답해서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님의 아픈 감정을 이해합니다.
넋두리 할 수밖에 없는 그 답답함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러나 그 길밖에 없어요.
넘어지고 깨어지고 찢기면서 '지금'을 경험하는 길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 초라함을 온전히 껴안고 사랑하는 길밖에는요....
그것은 경험되고 싶어 솟구쳐 오른 님 안의 온전한 사랑의 에너지랍니다.
그렇기에, 그 길은 아프지만, 진정하고도 완전한 님의 해방의 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님이여.
기왕에 오직 그 길밖에 없다면
오히려 보다 적극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면 안 될까요.
다른 길이 있다면 몰라도, 오직 그 길밖에 없다면....

님은 '지금'의 자신을 단 한 번이라도 따뜻한 눈길로 봐준 적이 있나요?
그런 자신을 사랑해 준 적이 있나요?
어떻게 그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느냐구요?
아뇨, 오히려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더욱 따뜻하게 품어주고 사랑해줘야 한답니다.

아, 님이여.
괜찮아요.
조금씩 조금씩, 한걸음 한걸음씩 그렇게 찢기며 피흘리며 사랑하며 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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