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결핍 채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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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질의응답 댓글 3건 조회 8,602회 작성일 12-11-08 04:4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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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님의 댓글
장주 작성일
내면의 결핍과 상처..인정받고 싶은 욕구, 나 혼자만의 힘으로 채워질 수는 있는 건지? 이런 걸 생각하고 해결하려 하기 이전에 그 문제가 되는 내면이란 게 도대체 뭔지..내면이란 게 과연 있기나 한 건지 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무턱대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 감정 이런 걸 뭉뚱그려 모호하게 이것이 나의 내면이라고 '생각'하고 규정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한번만이라도 정말 자세히 살펴보세요.
그게 진짜 내면이라 부를만한 무엇인지를..그냥 살면서 배우고 경험한 일들로 인한 정보가 인연따라 상황에 따라 또는 아무 이유없이 그냥 머리속에 떠오를 뿐이지 않습니까?
사실은 생각이 오고 가고 사라졌다 나타나는 일련의 일들이 일어나는 것 뿐입니다. 그걸 개성, 인격, 내면이라 규정하는 것도 또 다른 하나의 생각일 뿐입니다.
거기에 무슨 결핍이 있고 채우고 말고 할 게 있습니까? 다 혼자만의 착각이고 망상입니다. 그래도 나는 뭔가 부족한 것 같다구요? 그것도 머리속의, 내가 지어낸 생각일 뿐입니다.
방법을 찾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를 명징하게 한번 보세요. 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생각이라는 자극에 반응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것만 안 하면 애초에 문제라는 건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냥 인연따라 일어나는 일에 감응할 뿐입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내면의 결핍과 상처'는 채워야 하는 무엇이 아니라, 만나야 하는 님 자신의 모습들이랍니다.
파초님의 댓글
파초 작성일
전 사랑을 부족하게 받고 자랐습니다.
그 부족함으로 뭔가 자꾸 찾아헤매고 갈구하게 되었는데
김기태님의 글을 보고 몇년후에 제가 사랑이 부족한걸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주는것도 받는것도 부족한걸 말이죠..이러고 나니 마음에 평화가 왔습니다.
님도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인정해보시면 새로운 길이 열릴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