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에게 연락을 기다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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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 댓글 2건 조회 7,831회 작성일 11-07-10 22:5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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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것이어서
한순간 휘몰아쳐 와서는 온통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지요.
남녀 간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 감정에 빠지다 보면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하고 간과해 버리는 것들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결국 사랑 아닌 것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서로에게 깊디깊은 상처만을 주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답니다.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눈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향해 있어야 하고, 자신을 존중하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은 때로 자신을 잃게도 만들지만, 그러나 진정 사랑한다면 상대만을 향하고 상대만을 볼 것이 아니라, 언제나 자기 자신을 잘 살펴서 스스로 진실하고 스스로 솔직하며 스스로 서고 또한 스스로를 바르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이며, 그렇기에 또한 상대도 진정으로 존중하며 사랑하게 되는 길인 것입니다. 사랑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 선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니까요.
제가 보기에 님은 님 자신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 사람한테 집착하는 것 같고 슬프고 배신감 느끼고 복수심이 생기면서....나 말고 다른 여자가 생겼나보네....아님 내가 질려서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 걸까....제가 이런 사람에게 매달릴 필요도 없는 걸 알겠지만....”이라는 글에서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님 안에 있는 어떤 결핍이 자꾸만 그 사람을 부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만을 만나려고 하지 말고, 님 자신도 만나 보십시오.
님은 스스로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한 것 같아여~”라고 하셨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님은 님 자신은 내팽개쳐두고 오직 그 사람만을 만나려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민’님.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님 자신입니다.
눈을 자신에게로 돌려 먼저 님 자신을 사랑하고, 님 자신을 존중하며, 님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보다 깊이 귀 기울일 수 있는 우리 ‘민’님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반짝반짝☆님의 댓글
반짝반짝☆ 작성일
사랑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홀로 선 두 사람이 만나 함께 가꾸어간다는,,,
참 아름다운 말씀이네요
민님과 선생님 덕분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