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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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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실이 댓글 1건 조회 6,012회 작성일 09-02-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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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기다렸었어요
출근하면 매일 아침 선생님사이트에 방문을 하게 됩니다.
어린시절 7남매의 맏이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자랐었요.
내 부모 또한 그렇게 자애로운 부모님이 아니셨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어린시절 초등학생이었을꺼예요 엄마에게 홀딱 벗겨져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심하게 맞은 기억이 ...엄마는 늘 나에게 형제가 많았지만 나에게 만큼은
애정을 넘치게 쏟았다고 말씀하셨죠
지금 생각으론 넉넉하지 않은 가계형편에 나한테 화풀이를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네요 철딱서니 없게도 그래서 내린 결론이 딱히 내 부모가 그다지 자애로운 부모는 아니셨구나 함을 느끼게 했죠
늘 그러한 환경에 자라왔다고 생각해왔고, 근데 얼마전 마음의 상처와 관련된 책들을
보게 되면서 그분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분들 또한 그 상처의 희생자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가장 힘들어 하고 있는 부분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대인관계가 힘드네요
상사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 말 꼬리를 허리게 되고 버벅거리게 되고 때론
같은 동료가 유창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도 부럽고
부러워 할 필요도 없는데 사실 내 마음속에 아이는 그간에 나의 습관과 환경이 취하고 버리고 하여 억압 속에 애정이 결핍된 탓인지 억압하고 밀어내고 하여 자리가 없었던거 같아요
그냥 있는 그대로 유창하지 않아도 버벅거려도 되고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주면 될것을...
부러우면 부러운데로
단지 빨리 이루고 싶다는 조급한 이 마음이...힘드네요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나아진듯합니다.
예전엔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다른동료 만을 의식하며 지내왔던거 같애요
나는 왜 저러지 못할까 이러면서요
온라인으로 만나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일 참 많이 힘드네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맞아요!
상사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 말꼬리를 흐리게 되고 버벅거리게 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껴안아주고 사랑해주세요.
유창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동료를 부러워하는 자신을 정죄하지 말고 따뜻이 보듬어 주세요.
우리가 살아있으면서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은
초라하고 못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며 사랑해주는 일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한 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만나뵙게 되어 참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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