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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에 대한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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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떻게 댓글 1건 조회 7,426회 작성일 11-09-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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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가끔씩 여기 들러서 질의응답 게시판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선생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주, '아무것도 하지않는 실험' 을 제안을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세상에서 그게 젤 어려운 것 중의 하나입니다.

두려움. 불안감.우울함. 이런것들이 밀려듭니다.

심심하고 지루한것이 너무 싫습니다. 뭔가를 해서 그걸 잊지않으면 가만히 있는다는건 제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어떻게하면 고통스럽지 않게 그 무위의 실험을 할수있을까요?

심심함은 곧 외로움이되고, 누구든, 아무든, 내말을 들어주기를 매 순간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선생님께 질문글을 쓰고있는가 봅니다.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저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며, 항상 누군가를 찾아 다닙니다. 짝을 찾고 싶다는 거지요.

방안에 덩그러니 혼자서 아무것도 안하려고 해보면,

세상에서 버려진거같아 그게 두렵고 외롭고, 좀 더 있으면 머리도 아픈거같고 온몸이 아픈거 같습니다

그냥, 고통입니다 그건...저에게는

그래서, 예전엔 선생님 말씀을 떠올리며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말아보자,,라고 다짐해 볼때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 그것을 포기해버린듯합니다.

그런 시도 자체가 두려우니까요.

다시한번 용기를 얻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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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안에 덩그러니 혼자서 아무것도 안하려고 해보면, 세상에서 버려진 거 같아 그게 두렵고 외롭고, 좀 더 있으면 머리도 아픈 거 같고 온몸이 아픈 거 같습니다. 그냥, 고통입니다 그건...저에게는.”

  예, 이해합니다.
  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합니다. 
  그러나 ‘길’이라는 게 있습니다. 진정 나답게, 당당하게, 자유롭게, 또한 님이 그토록 찾는 짝을 만나 진정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아프지만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 같은 것이 있답니다.

  외롭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지금의 그 외로움을 깊이 받아들여야 하고, 심심하고 지루한 것이 너무 싫어서 다시는 그것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진정으로 심심하고 지루해봐야 합니다. 당당하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지금의 자신의 약한 모습과 초라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시인해야 하며,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으면 지금의 온갖 마음의 굴레들을 거부하지 않고 경험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상처로부터의 치유는 바로 그 상처 속에 있으며,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은 바로 그 고통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이구요.

  오직 그것만이 진실이건만, 그게 너무 힘들다면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자신이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고의 틀과 행동의 패턴들을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인데, 아주 좋은 것으로는 108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님, 108배를 한번 해보세요. 말하자면, 님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실험’이 아니라, ‘108배를 하는 실험’을 해보자는 것이지요. 108배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곳 <질의응답>방의 맨 아래에 보면 ‘검색’ 기능이 있는데, 그곳의 ‘내용’ 부분에도 체크를 하시고 ‘108배’라고 입력하고 ‘검색’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 내용들을 읽어보시고, 앞으로 한 달 동안 108배를 한번 해보세요. “다시 한 번 용기를 얻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말씀하신 님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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