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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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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자 댓글 2건 조회 7,401회 작성일 11-10-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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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책들을 읽고 어느 누구 보다 진실된 도인(?)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부가 아니라 특이능력이니 초능력으로 거짓을 포장하는 가짜 도인 세계에서 진실로 삶을 이야기 하는 선생님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최근 고민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하라지의 책을 읽었는데요, 거기에 따르면 우리의 삶은 일종의 환상이며 개체로서 존재할 수 없으며 절대의식의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어떤 삶을 결정할 수 없고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 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이 정말이라면, 삶은 너무 무의미 한게 아닐까요.

모든 것이 다 꿈이고 환영이라면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 역시 모두 무의미하게 되고,

어떤 행위 조차도 내 의지가 없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이건 죽음과도 같다는 의미인데.

마하라지의 말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도, 제 내면은 그걸 받아드리길 두려워 하고 있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노자님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하라지의 책을 읽었는데요, 거기에 따르면 우리의 삶은 일종의 환상이며, 개체로서 존재할 수 없으며, 절대의식의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어떤 삶을 결정할 수 없고,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이 정말이라면, 삶은 너무 무의미한 게 아닐까요."

  아뇨, 진실로 마하라지의 말이 정말임을 알게 되면 삶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온통 의미로 가득차 있음을 알게 된답니다, 모오든 무의미가 사라진....
 
  실상(實相)은 생각으로 그려보는 것과는 많이 다르답니다.

  마하라지가 '환상'이라고 한 것은 우리가 이원성(二元性)에 바탕하여 삶을 바라보기 때문이며,
  그 이원성이 사라지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면 '개체'가 아닌 '전체성'의 눈이 뜨이게 되며,
  모든 상대성 속에서 절대성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 어떤 삶을 결정할 수 없고,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라는 말도 님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그런 뜻의 말이 아니랍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말들보다도,
  앞서 사자님이 "우리는 이 삶을 통해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절대의식(마하라지의 표현에 따르자면)의 일부분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신 말씀처럼, 의미니 무의미니 따질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의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있는 그대로 만나고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직 지금 이 순간을 통하여서만 영원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녕 그러하기에,

  "님께서 생각하시는 이상으로
  정도를 표현하는 수식어를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삶은 값집니다."라는 사자님의 말씀은
  가슴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만허님의 댓글

만허 작성일

케피소스 강가엔 무수한 침대들이 늘려 있더이다,

마하라지 침대도 그중 하나겠지요,

많은 종교가 있는데 지도자에 따라 그 종교 침대의 싸이즈를 다르게 설명 하더이다,

절대를 절대라고 규정 지을수 있는 나는 상대로서의 나이며 절대와 둘아닌 하나인 나 아닐까요?

행여 케피소스 강가를 거닐때에는 모던 침대에 내몸이 딱 들어 맞는 싸이즈 이니 걱정 만들지 마세요,

우리는 하나님의 분신 절대의 나툼인 상대 아닙니까?

도덕경 공부하며 비원님 만나뵈니 내몸을 침대에 맞추려고 늘리고 줄이려 하지말고

케피소스 강가의 곰팡이핀 침대에 표기된 싸이즈가 허상임을 알게 해 주더이다, 행복 만드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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