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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보 댓글 1건 조회 8,971회 작성일 11-10-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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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한가지 의문점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지금 이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과 <지금 이순간 있는 그대로라는 모양을 따라가는 것>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개념적인 쓸데없는 망상인 줄 모르겠으나 저한테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동안 많이 헷갈리고 착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마치 그림을 그릴 때..

그려지는 그림의 모양을 따라가며 그 모양만을 보는 것과, 그려지는 그림을 따가가되 그림의 모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 붓끝을 보는 것과의 차이점 말입니다.

제가 표현하는 질문의 요지를 위해 한가지 예를 들자면..

누가 나에게 욕을 했다..화가 난다 ..그 인간은 몹쓸 인간이다..라는 식으로 생각을 따라가는 것과..

누가 나에게 욕을 했다..화가 난다.. 그인간은 몹쓸 인간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의 차이점이라고나 할까요?

종이 한장과도 같은 미묘한 차이지만 방향은 천지차이인 것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뒤에 항상 자책과 판단과 오만가지 불편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잇습니다. 그리고 불편한 생각들을 어찌해볼려는 갖가지 생각의 움직임으로 마음이 소란스럽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뒤에 어느 정도의 자책과 판단과 불편한 생각들이 올라오는 것은 비슷하지만, 별로 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어찌해볼려고 굳이 애를 쓰지 않고 놔두면..그러다 잊어버리기도 하고 흐물흐물해져버리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입니다.

선생님의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요즘 mp3강의가 안 올라온지 한참 된 것 같습니다.

똑같은 말씀이지만..들으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관리자분께 신경써주시길 부탁드려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과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라는 모양을 따라가는 것>은
<그렇게 아는 것>과 <그 자체가 되는 것>과의 차이와도 같은 것인데,
그것은 님이 말씀하셨듯
“종이 한 장과도 같은 미묘한 차이지만 방향은 천지차이”이지요.

님은 한동안 헷갈리고 착각을 많이 했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저의 도움말이 필요 없을 만큼 잘 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늘 깨어있어 모든 순간으로부터 스스로 배우며 성장해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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