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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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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야 댓글 2건 조회 7,471회 작성일 13-06-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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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의 팬이고, 몇년이 지났지만 다시 인사드립니다.^^
몇년전, 선생님 책을 읽고 도덕경 강의에 한번 참석하게 되었죠.
그때 선생님께서 답변을 주셨습니다.
"마음껏 이야기 하세요. 제가 책임져줄게요"
그렇게 돌아간 뒤로 제 인생이 변했습니다. ^^
이제는 건강하게 제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를 그만큼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둘 가진 29살 애아빠가 되었습니다. ^^
그런데 이번에는 또하나의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돈과 성과, 능력이 우선이 되는 자본사회에서
행복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ㅠㅠ
주5일제이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근무하고,
성과에 닦달 볶이다 보면 심신이 파김치가 됩니다.
자본사회에서는 저는 돈버는 기계에 불과하죠ㅠ.
행복은 무조건이지만, 조건속에서 닦달거리는 사회에서 살자니,
참 고됩니다.ㅠㅠ
차라리, 농사나 사업을 하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죠.ㅠ
저라면 무엇이라도 하겠지만, 가족의사도 있으니.. ㅠ
저야 제자신에게는 조건없이 손을 내밀지만,
다른 사람들은 특히, 자본사회에서는 조건이 있고,
조건에 미치지 못하면 엄청 볶아댑니다.
과연 자본사회에서 살면서 행복할 수 있나요? ㅠ
저희의 현실은 자본사회이고, 현실은 슬픈것이 아닌가요?
슬픈현실속에서, 돈과 능력, 성과가 우선이 되는 사회에서, 돈버는 기계로 취급받는 사회에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고, 자유할수  있나요?
아이러니합니다. ㅠㅠ
도와주세요, 선생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건강하게 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님 자신을 존중하며 살고 계시다니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더구나 이제는 아이 둘의 아빠가 되셨다니, 늦게나마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살기가 참 힘드시지요...
그런데 삶이란 원래 그렇게 고단한 것입니다.
고단하다는 것은 우리네 삶에 있어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는 말이지요.
그렇기에 행복이란 그 고단함이 사라진 자리에서 누리게 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댱연한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때
그 '받아들임' 속에서 고단함에 온전히 물들지 않는 마음의 여백 같은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속에서 오롯이 맛보게 되는 것이 바로 행복이랍니다.

그와 같이 '지금'에 대해 저항하는 마음을 그칠 때
저항하는 마음 속에서는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던 많은 것들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고 가슴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이유 없는 감사와 설명할 수 없는 희열 같은 것이 조금씩 쌓여갈 무렵
여전히 파김치가 되어 돌아올 지라도 우리의 입에서는
"아, 행복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님은 지금 열심히 잘 살고 계십니다.
열심히 사시는 님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명도님의 댓글

명도 작성일

* 지금 자리가 바로 정답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열불이 나고 미칠 것 같은 그 자리가 바로 목숨을 놓고 공부가 끝나는 자리다,,,,하던 어느 선지식의 말이 맞다고 인정합니다,,,,그러니 고통이 시작되는 그자리가 또, 道가 트이는 자리다 ~ 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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