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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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 댓글 2건 조회 9,132회 작성일 13-04-13 16:0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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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답은 언제나 매 순간의 '지금' 속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 순간의 '지금'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전부입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말을 빌리면, 현재를 적으로 만들지 말고 언제나 현재에 '예스' 하라는 것이지요.
님의 현재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몸에 배여 때로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도 있고 또
일에 집중하고자 하면 내면의 관찰을 놓쳐 오히려 마음이 답답해지는 경우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님은 그런 자신의 현재들을 거부하면서 그저 '해결'하려고만 하고 계십니다.
님이여.
무엇이 '해결'입니까.
어떻게 되어야 '해결되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뇨, 지금 이미 해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해결하려는 그 마음을 내려놓고 다만 매 순간의 님 자신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일에 집중이 되지 않을 때 '습관'을 탓하지 마시고, 다만
집중되지 않는 그 순간을 받아들여 보십시오.
일에 집중하려 하면 내면을 관찰하는 마음과 갈등이 생겨 오히려 마음이 답답해지거든
그 답답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냥 답답하십시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거든 지금의 그 혼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냥 혼란스러우십시오.
그 모든 순간이 다 답입니다.
다만 '해결'하려는 마음만 내려놓으면 됩니다.
(해결하려는 마음은 또 다른 형태의 억압일 뿐입니다.)
그렇듯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할 때
'관찰'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온갖 형태의 '억압'들도 남김 없이 풀어질 것입니다.
바람님의 댓글
바람 작성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그것이 해결하거나 억압의 몸짓이었는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받아들였다고 생각했을뿐이었던 것습니다. 있는 그대로 그 자체를 몰랐던 것 같습니다. 생각 속에 있는 그대로일 뿐이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