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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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메라림 댓글 1건 조회 4,924회 작성일 21-10-11 00:21본문
영적인것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찿아보고 했던것 갇아요~
선생님의 강의가 굉장히 수준 높다는것을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저는 이 세상이 단지 홀로그램이라는것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꺠달음을 위한 노력도 나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10년쯤 후 에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깨닫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요~ 좀 우습죠
그리고 현실도 만만치 않아서 선생님 강의처럼 늘 미래로 도피하고 혹은 과거로 돌아가고 하면서 지금 이순간을 회피하려고 항상 궁리하고 있던것 같아요
그리고 꺠달음과 이런건 하고싶고, 그런데 소위말하는 카르마가 많아서 어쩌면 이생애에 꺠닫지 못할것 같다라는 생각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강의를 듣고는 어쩌면 조만간에 바로 깨닫는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깨닫는 순간은 현재라는 상태 곘지만요~
지금 상태의 감정에서 도망가지 않고 가만이 머무르는 훈련을 한다면 깨달음 혹은 현존이 가능 할른지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태의 감정에서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머무르는 훈련을 한다면 깨달음 혹은 현존이 가능할는지요?”라고 하신 님의 질문을 가만히 한번 보세요.
그 질문은 곧 지금의 님은 깨달음 혹은 현존 상태에 있지 않기에, 지금의 감정에 머무르는 훈련을 하는 ‘인(因)’을 통하여 미래의 어느 순간에 깨달음 혹은 현존이라는 ‘과(果)’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아뇨, 깨달음 혹은 현존은 인과(因果)의 이원성에 속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님은 깨달음 혹은 현존 상태에 있지 않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하여 이루어야 할 미래의 깨달음 혹은 현존이라는 것도 본래 없습니다.
제가 “지금 상태의 감정에서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머물러 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깨달음 혹은 현존이 가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늘 과거나 미래로 내달리는 마음으로 하여금 ‘지금’으로 돌아와 ‘지금’에 머물게 함으로써 본래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지금’의 진실에 눈뜨게 하기 위함입니다. 깨달음 혹은 현존은 이미 그리고 늘 이루어져 있는 진실입니다. 그렇게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진실에 눈뜨게 되면 저절로 ‘착각’도 내려지고 동시에 깨달음 혹은 현존을 구하던 마음도 사라지게 되어, 늘 자족(自足)하며 흔들리지 않는 진실 속에서 진정으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님은 질문글 속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그리고 현실도 만만치 않아서 선생님 강의처럼 늘 미래로 도피하고 혹은 과거로 돌아가고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회피하려고 항상 궁리하고 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지금 상태의 감정에서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머무르는 훈련을 한다면...” 하고 묻고 있지만 말고, 마음을 다해 일상의 삶 속에서 직접 그렇게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님이 “에고란 질병같은 것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올리신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도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