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너무 아픕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갑수 댓글 1건 조회 4,995회 작성일 21-09-28 01:11

본문

최근 안좋은 일들이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싱숭생숭합니다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정말 원치않은 것들만 나타나는데요

원치않은 일들에 대한 집착과 생각이 계속 떠오르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났으며 이래야만 하는가라는 생각들..

그에 따른 슬픔 괴로움 우울함이 매우 힘듭니다

죽고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세상이 너무 가혹합니다

어떻게 해결할수있을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비 온 뒤에 땅 굳는다.’라는 우리네 속담이 있듯이,
  삶은 님에게 지금 일어나는 일들 속에 반드시 슬픔과 괴로움과 우울함만을 담고서 님을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바로 그 안에 님의 마음이 진실로 원하는 기쁨과 감사와 평화가 함께 들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 손님은 뭔가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 그대 내면을 비워주려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이라는,
  님의 첫 번째 질문글에 제가 이 루미의 ‘여인숙’이라는 시를 인용하며 애틋하게 말씀드렸듯이 말입니다.

  지금 님이 겪고 있는 그 아픔과 싱숭생숭함과 그 힘듦에 진심으로 “예스!” 하며
  단 한 순간만이라도 그 속에 그냥 가만히 한번 있어 보십시오.
  단 한번만이라도 '지금'을 온전히 받아들여 보십시오.
  그때, 님은 알게 될는지도 모릅니다.
  삶은 말할 수 없이 섬세하며 따뜻하다는 것을, 진정 안심해도 되는 무엇이라는 것을, 참 고마운 벗이라는 것을....

Total 1,960건 3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20 김기태 4929 21-10-02
열람중 김갑수 4996 21-09-28
1918 건라이트 4460 21-09-24
1917 심심심프리 4003 21-09-23
1916 김기태 4244 21-09-29
1915 크리스탈 4278 21-09-23
1914 김기태 4514 21-09-26
1913 크리스탈 4554 21-09-18
1912 김갑수 4075 21-09-16
1911 김기태 4246 21-09-19
1910 크리스탈 4728 21-09-11
1909 김기태 4571 21-09-15
1908 리향 4770 21-08-30
1907 김기태 4960 21-09-04
1906 포포쿠 5637 21-08-12
1905 김기태 5156 21-08-15
1904 황금돼지훈 4958 21-08-02
1903 김기태 5609 21-08-05
1902 바라보기 5770 21-07-07
1901 도자기 5501 21-06-1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3,302
어제
13,069
최대
18,354
전체
5,877,77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