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한데..그것이 너무도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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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탈 댓글 1건 조회 4,554회 작성일 21-09-18 09:50본문
어느글이나 참으로 진심가득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답변 남겨주시는거에 감동받았습니다
소중한 답변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또 감사드립니다
답변글을 보고..며칠동안 저에게 일어난 생각은
(생각일까요? 마음일까요? 둘다 아닌지.. 둘다인지..)
"도저히 그럴수 없어!!" 라고 아우성을 치고있습니다
소음이 들릴때 어떠한 반응도 행위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어보아라.. 온전히 그 화를 허용하고 허용하여보아라 하셨는데
도저히 그럴수가 없을거같아서.. 좌절 상태입니다
제 마음에서 계속 절규를 하고있네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절대 그렇게는 안되지..도저히 그럴수 없어!!" 하구요
"나를 괴롭히는 소리던 사람이던
나도 똑같이 괴롭혀줘야지! 어떻게 그냥 가만히 있을수있어
이렇게 화가나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수가있어!!
나를 괴롭히는건 똑같이 갚아줘야해!!" 하고 악다구니를 외치고있습니다
저의 이런 반응이
"도저히 이것만은 못하겠다"라는 이 마음이
저도 너무도 생소하고
이러한 반응이 올라올거라고는 생각지도못했기에 당황스럽습니다
보이지않는 소리와 싸우기 시작하면서
마음공부도 함께 시작이 되었던거같습니다
정확한 시간으로 본다면..14년쯤..
그동안 안해보거없이 다 하여보면서
그래도 "받아들이는것만큼은" 자신이 있었는데요
"그저 모든게 이해가되고..그냥 알겠는 마음" 이였는데
선생님께서 주신 답에는
"안돼!! 절대 그렇게 할수없어!!" 라고만 소리치고있습니다
지금도 옆집에서는 TV소리를 크게 틀어놓았고,
그소리에 저또한 TV소리를 크게 틀어놓은 상태입니다
이걸 하지말라는건.. 도저히..도저히..
절망상태입니다..
지금 제의 현재 모습을 있는그대로 말씀드리면
저의 분노의 대상은 실제그대로 "옆집 소음"입니다
모든 소음이 대상이긴한데..
바로 옆집이기에 옆집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바, 옆집이 집중대상이 된거겠지요
옆집에서 어떠한 소리가 나면, 꼭 그대로 갚아주어야합니다
내가 편하지못하면, 너도 편할수없다는 생각에..
내가 괴로우면, 너도 괴로워야한다는 생각에..정말 열심히도 옆집에게 똑같이 돌려주고있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떠한때는 옆집 편하게 해주고싶지않아서, 집을 나가지도 못하고 있을때가 있어요
정말 저 스스로도 어이가없는데.. 그렇게 되어있더라구요
스스로 감옥을 만들고, 스스로 그 감옥안에 갇혀서
오롯이 혼자..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겁니다
그냥 문을 열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왜 그걸 못하고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걸까요?
지금도 제 안에서는 소리치고있습니다
"안돼!! 절대 그럴수없어!!" 라고..
울고싶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안돼!! 안돼!!" 라고만 외치고있는 저의 마음에 눈물이 나네요
이럴때는..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저히 방법이 없는걸까요..
선생님.. 도와주세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다시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첫 번째 답변글을 보시고는 "안돼!! 절대 그렇게 할 수 없어!!"라는 절규와 악다구니가 님 안에서 끊임없이 올라오고,
"안돼!! 안돼!!"라고만 외치고 있는 님의 마음에 눈물이 흐르며,
“도저히 그럴 수가 없을 거 같아서.. 좌절 상태입니다.” “이걸 하지 말라는 건.. 도저히..도저히.. 절망 상태입니다..”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시는 님의 마음에서 저는 오히려 ‘희망’을 봅니다. 아, 이 분은 머잖아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걸어 나와 자유와 해방을 누리시겠구나....
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이럴 때는..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저히 방법이 없는 걸까요..선생님.. 도와주세요..”
아뇨, 방법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건 반드시 ‘답’이 있다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저와 함께 딱 하루만! 예, 딱 하루만! ‘실험’을 해보는 겁이다.
어떻게 하느냐 하면,
저의 답변글을 읽으시면서 님 안에서 올라온 모든 것들, 이를 테면
“도저히 그럴 수 없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절대 그렇게는 안 되지..도저히 그럴 수 없어!!”
“나를 괴롭히는 소리든 사람이든 나도 똑같이 괴롭혀줘야지! 어떻게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있어! 이렇게 화가 나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가 있어!! 나를 괴롭히는 건 똑같이 갚아줘야 해!!”
“도저히 이것만은 못하겠다.”
“안돼!! 절대 그럴 수 없어!!”
“내가 편하지 못하면, 너도 편할 수 없다..”
등등의 내면의 소리와 절규와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끝없이 ‘허용’해 주고 또 ‘허용’해 주면서,
그리고
옆집에서 TV 소리를 크게 틀어놓았다 하더라도 님도 똑같이 TV 소리를 크게 트는 등의 어떠한 대응도, 반응도 하지 않으면서
다만 (첫 번째 답변글에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님의 마음의 초점을 ‘대상’이 아니라 오직 ‘님 자신’에게로 돌려, 그 순간 님 안에서 올라오는 온갖 것들에 주목하며 그것들이 더 마음껏 올라오도록 그저 ‘허용’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딱 하루만!
딱 하루 동안만 온전히 이렇게 해보실 수 있는지요?
이것이 제가 님에게 간곡하게 말씀드리는 ‘실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