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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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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댓글 3건 조회 7,925회 작성일 11-12-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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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선생님?

그리고 도덕경 식구들...모두들 안녕 하시죠?

전...!

메단에 입성 했습니다.

12일 오늘 완전히 정착 하여 20개월 뒤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 입니다.

이곳에 오리엔테이션 왔다가 많은 경험을 하고

생전 처음 겪는 일들로 인해

살아서 처음으로 쓰러져 보았습니다

그 유명한 SOS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네요.

어줍짢게 들리던 인도네시아 말도, 잘 먹히던 나시고랭도...모든걸 온몸으로 거부하며,

오로지 한국 음식만...한국말만...들어 옵니다.

그러나....

저를 받아준 메단!

그 품에 안기렵니다.

봉사단의 이름으로...국가의 세금으로 살아가는

낯선 삶 속의 두렵고, 피하고 싶은 순간들이 스쳐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매번 실망 하고, 매번 기대 하며,

매번 희망 품으며...속더라도, 손해 보더라도...

그 순간 최선이었고, 그순간...행복 했음을 기억하며...

있는 그대로 무식하게 살겠습니다.

이곳에 올때, 온갖 멋진 말로 포장 하고, 나의 각오를 단단히 해 보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저는 그져,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 입니다.

쌤? 타지에서 아파보니 알겠더군요..^^*

그동안에 자신 만만 하고 큰소리 치던 내가 얼마나 자만 하고 있었는지..

제 몸은 저의 머리 보다 겸손 합니다.....아멘! ()()() 메리 크리스 마스

1323702547.jpg

댓글목록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작성일

자유 게시판으로 옮겨 주세요...이런

디디님의 댓글

디디 작성일

바다海님

사진이 너무 작아요.
다시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바다海님의 삶과 일상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이렇게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7)라는 성경말씀처럼,
메단에서의 첫 걸음은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우리 도덕경 식구들 모두의 마음 안에 함께 흐르는 사랑과 믿음과 그리움 속에서 바다海님은
우뚝 우뚝 삶 위에, 자신 위에 서갈 것입니다.
Don't worry
and
Be happy!!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마음으로는 심히 가까운 그곳에서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함께 응원하며 기도할께요~~~
우리 바다海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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