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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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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얀 연꽃 댓글 7건 조회 6,112회 작성일 07-07-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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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대인관계를 잘 하지 못하고 항상 소외감을 느낀다는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저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알고도 있고 그것을 인정도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 부분과 관계되는 면이 건드려질 때면 몸도 마음도 예민하게 반응을 합니다.

그건 제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일까요?

그냥 놔두면 별 일도 아닌 것을, 그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니 인생이 가볍지가 못하고 항상 그 문제 때문에 무겁고 찌뿌둥한 기분입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지 진실로 받아들이질 못하는 것이 원인인 듯합니다.

차라리 눈에 보이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로 고민하면 이렇게 공허하고 갑갑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도와 주십시오. 답답합니다.

댓글목록

스스로님의 댓글

스스로 작성일

김기태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자신을 진정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남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 "남" 이 바로 "나 자신" 이기에................................

thinair님의 댓글

thinair 작성일

괴로움의 3요소 - 모순(긍정과 부정), 자기방어시스템, 잘못된 평가

(1) 긍정과 부정
긍정과 부정, 모순되는 둘을 모두 마음속에서 인정해야 하니, 보통은 어느정도 괴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괴로움이 자기방어시스템을 작동시킵니다.

(2) 자기 방어 시스템
애초의 목적은 마음속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긍정과 부정 중 싫어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데,
사실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보통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당기는 힘을 받는 것이죠.)
괴로움이 당기는 힘이구요.

(2)-1. 거짓말, 망각
특이한 자기방어시스템이 있는데,  '성형수술을 하고 나서 성형수술을 더욱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통해서 자기 마음속의 모순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인데, 일부 성공합니다. (미래는 암울하지만)

(3) 잘못된 평가 시스템
(2)에서 받은 괴로움을 긍정과 부정 중 원래 싫어하던 것의 탓이라고 치부합니다.
더욱 싫어지죠.

thinair님의 댓글

thinair 작성일

괴로움의 해결 방법 - 약간 기술적으로 살펴보죠.

(a) 모순을 내버려둔다. (자기방어시스템을 작동하지 않는다.)
    '나는 완전하다' 가 되네요.
    간혹, 실수로 자기방어시스템을 작동하더라도, 평가시스템을 작동하지 않는다.

(b) 모순을 해결한다.
    모순에는 항상 모순을 일으키는 가정이 있습니다.
    숨겨진 가정을 찾아서 제거하는 방법을 씁니다.
    모순을 일으키는 숨겨진 가정이 무엇일까요?
 (b)-1. 相
    생각에서 '나'가 빠지면, 모순이 괴로울 것이 없죠.
    '思無我' 또는 '남의 일처럼 생각하라'가 되네요.
 (b)-2. 분별심
    긍정과 부정의 구분, 한쪽의 선호, 모두 분별심이 필요합니다.
    '玄' 또는 '잘못이라면 얼마나 잘못이겠냐?' 가 되네요.
 (b)-3. 시간
    긍정과 부정 중 싫어하는 쪽은 과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선호하는 쪽은 미래를 꿈꾸는 것입니다.
    '순간을 살아라'가 되네요.

thinair님의 댓글

thinair 작성일

우리가 의심하지 않은 보다 근본적인(?) 가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순이 있다'
'깨달음(모순이 걸리지 않는 경지라고 한다면, 또는 어떻게 정의하든)이 있다'
'본성이 있다'
'확실한 게 하나라도 있다' 와 '확실한 게 없다'
'언어의 정확성' (예. '모순'의 의미가 정확한가?)
'경전은 진리다' ('진리'가 무슨 뜻이든)
....

이런 의심을 스스로 가진다면 길을 잃기 어렵습니다.

앵무새님의 댓글

앵무새 작성일

내가 진리요 길이다
 _나 -

thinair님의 댓글

thinair 작성일

내가 없으니, 진리도 없고 (따로) 길도 없다.

식객님의 댓글

식객 작성일

좋은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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