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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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ed 댓글 2건 조회 7,710회 작성일 13-11-02 05:0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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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님의 댓글
장주 작성일
깨달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렇죠 깨달아서 '부정하고픈 현재'를 극복 하고픈 거겠죠.
안타깝게도 그 마음때문에 깨닫지 못하는 겁니다.
아파야 할건 아파야죠.
왜 항상 도망만 다니다가, 결국 깨달음까지 도망가려고 합니까?
seed님은 김기태 선생님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랐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김기태 선생님이 그렇게 자신을 만나라고 말씀했지만 seed님은 그런체만 하면서 또 도망만 다녔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방향을 선회한 지금요?
여전히 힘듭니다.
죽고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어린 시절부터 얼마나 스스로를 부정했는지 선명하게 알게 되었고, 예전에 10번도 더 읽었던 기태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지금은 가슴에 살아서 깊이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고맙게도 그 끝이 보이고 있고, 진정한 치유(?)는 이 길 밖에 없음은 진심으로 확인했습니다.(저 정말 안 배워본 기법이 없었습니다.)
seed님 도망가면서 서서히 아파 죽는게 아니라, 좀 더 힘들더라도 님 자신을 만나면서 아파야 합니다.
진정 한번만 그렇게 경험 할 때(그렇다고 모든게 끝나는 건 아니지만- 이것이야 말로 엄청난 욕심이자 욕망이지요)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이 단지 말이 아닌 존재를 안아주는 따뜻함임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김기태님의 댓글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저 대신 너무나 애틋하게 답변해 주신 장주님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