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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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찌질이 댓글 1건 조회 8,951회 작성일 14-05-15 01:1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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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님 자신으로부터 '사랑'을 배워보세요.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한 저항과 거부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갯수를 셀 때 불안해서 거듭거듭 세게 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사람이 불안하면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자신을 님 스스로가 미워하고 싫어하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신을 님 스스로가 거부하며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한번만이라도 마음을 돌이켜, 불안해서 거듭거듭 갯수를 세고 있는 님 자신편이 되어 주십시오.
그 순간의 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용납해 보십시오.
불안해서 거듭거듭 갯수를 세고 있는 님 자신에 대한 거부와 저항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갑자기 뜬금 없는 비현실적이고 이상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고 불안하거든
그 생각들에 저항하지 말고 더 마음껏 허용해 보십시오.
온갖 생각들이 치밀어오를 때, 바로 그 순간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해 보십시오.
"오너라! 온갖 생각들이여, 더 마음껏 내게로 오너라! 와서 마음껏 놀다 가거라! 어떤 저항도, 어떤 방해도 하지 않으마! 너희 모두를 환영한다!"
생각이란 실체가 없는 것이어서 거부하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온전히 허용해주는 바로 그 순간 즉시로 님은 그 생각들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겹쳐지거나 불안하거나 헷갈리면 당황해서 대처도 못하고 멍하고 아연실색해버리는 순간에는
당황해서 대처도 못하고 멍하고 아연실색해버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그런 자신을 수치스러워하거나 비난하지 말구요.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한 비난을 그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친동생에게까지 늘 인정받고 애정 갈구하는 몸짓을 하는 자신을 욕하지 말고 따뜻이 안아주세요.
지금 그럴 수밖에 없는 님 자신을 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비참하고 외롭거든, 그냥 좀 비참하고 외로우십시오.
비참하고 외로운 게 잘못된 것이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또 결코 경험해서는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살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아픔을 동반할지라도 그 비참함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냥 그 속에 한번 있어 보십시오.
괜찮습니다.
그렇듯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지금의 님 자신을 통해 그 사랑을 배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