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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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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찌질이 댓글 1건 조회 8,951회 작성일 14-05-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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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한달동안 무위하는 실험을 해봤어요
알바를 하면서 했어요
그런데 사실 아예 한달동안 티비나 그런걸 안보지는 않았어요
그냥 하는거야~~란 생각에 처음 주말엔 방송을 조금 보고
좋아하는가수 뮤직비디오를 보는 날두 있었고요
부모님이 아침마다 티비를 보셔서 안들으려고해도 티비소리가 들리고
가족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일주일에 한번 나오는 웹툰이나 점심때 핸드폰도 잠깐 보고 확인도 하고요 정보도 찾구요
마지막 주말엔 뮤직비디오 몇개나보면서 망친듯 하구...

그래두 알바하지않으면 누워서 뒹굴 거렸어요

많은 기분이 들었어요 우울하고 짜증이 솟구치고 이상한생각이 나고
불안하고 심심하고 답답해 미치고 어떤날은 그저존재한다는 말이 생각났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거 생각이 많이 났어요
제가 참 존재감 없고 나약하고 소심한데 저 자신은 그걸 외면했어요
그리고 항상 환상을 가지고 망상을 하면서
순간순간 진심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살지를 않았어요 솔직하게 살지않았어요 상처받을까봐 그랬을거에요
깨달은건 현실은 하나라는 거에요 현실엔 어떤판단도 존재하지않구요
그래서 최근엔 아니 지금까지도 허무해요
제가 처한 현실에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요
또 제가 되게 뚱뚱하다는 것두 그래서 못 생겼다는것두 알았어요
지금은 되게 의욕 없어요 역시 실험 하던 몇분전이랑 변하지도 않네요
지금은 미래에 대한 생각이 안나네요ㅋㅋ

선생님 저 실험 잘한걸까요? 또 할 자신은 정말 없어요
그리고 또 질문이 있어요
저 이제 노력해도 되나요? 저 나약하고 바보에요 할말도 못 하구..
변하기 위해 노력해도 되나요?
그리고 예를 들면 저의 못난 모습을 볼때 등등 어떤상황에서든 자꾸 제가 괜찮다고 하면서
억지로라도 긍정해주고 어떻게든 자꾸 되뇌어 인정하고 머릿속 정리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않고 아무것도 안한채 그냥 가만히 느껴도 되나요?
강박적인 생각 이상한 생각이 들어도 품어주는게 맞나요?
근데 걱정이에요 또 환상 망상에 빠지고 자신에 대해 알게된 제가 이제 음악을 듣고 티비를 봐서 예전처럼 자신에 대한 무지에 빠지면 어쩌죠?
허무해요 그냥 좀 무의미한데요~~이대로 저 옳은 길 가는것맞나요?
당당해지고싶어요 나약하고 못난저를 외면하지않고 함께 변화를 추구하고 노력하는 유위를 해도 되나요...?
사실 지금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처한 현실이 비참하고 구질구질하고 재미없어요
있는 그대로...
가족이 참 싫고 비참하고 창피해요 내편이 없어 외롭고요
저도 잘난것도 없는데...하지만 가족에 대한 마음 좋게 고치려하지 않아도 되겠죠..?
남에게는 아무말도 못 하면서 친동생에게는 막대하는 이 이중성도 괴로워요 그저 괴로워하면 되나요?
어쩌면 변화를 원한채 선생님의 가르침을 실현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직도 저는...뭐라할까 생각이 많아요 관념에 묶여있어요 늘 어떻게 하려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열정적이어야한다 ~~해야한다는 관념에서 자유로워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예 생각하지말까요?????
글이 정신 없죠??? 죄송해요
스승의 날 글을 올리게 되서 좋아요 선생님 언제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PS 선생님 알바를 하는데 갯수를 셀때가 많은데요
그때마다 저를 못 믿어서 불안해서 계속 계속 세요 늘 그래요
뭘 할때도 의식을 안하고 하면 제대로 했나 불안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리고 강박증세가 또 나와서
갑자기 뜬금없는 비현실적이고 이상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고 불안합니다
그저 있어야하나요?
알바하면서 자꾸 불안하고 멘붕이 너무 자주와요ㅜㅡㄴ
조그마한 일이라도 겹쳐지거나 불안하거나 헷갈리면 당황해서 대처도 못하고 멍하고 아연실색해버려요..나중에 직업을 가져도 이럴것같아 걱정이에요
선생님 책에서 우리안의 허구에 대해서 읽었는데요..
무슨 일을 하면 가슴이 뛰고 어떤 일을 정말 좋아하고 
잘하고 해서 진로 선택을 하는데 저는 이거다! 하는 관심이 가고 가슴이 뛰고좋아하는것도 없어요 소심하고 멍청하고 야무지지못하고 어리버리한 순간이 많아 잘 할 자신도 없 어요 저한테 재능은 없는것같아요...사람마다 천직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어떤분야에 열정을 쏟으며 살고싶긴하지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님 자신으로부터 '사랑'을 배워보세요.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한 저항과 거부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갯수를 셀 때 불안해서 거듭거듭 세게 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사람이 불안하면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자신을 님 스스로가 미워하고 싫어하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신을 님 스스로가 거부하며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한번만이라도 마음을 돌이켜, 불안해서 거듭거듭 갯수를 세고 있는 님 자신편이 되어 주십시오.
그 순간의 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용납해 보십시오.
불안해서 거듭거듭 갯수를 세고 있는 님 자신에 대한 거부와 저항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갑자기 뜬금 없는 비현실적이고 이상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고 불안하거든
그 생각들에 저항하지 말고 더 마음껏 허용해 보십시오.
온갖 생각들이 치밀어오를 때, 바로 그 순간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해 보십시오.
"오너라! 온갖 생각들이여, 더 마음껏 내게로 오너라! 와서 마음껏 놀다 가거라! 어떤 저항도, 어떤 방해도 하지 않으마! 너희 모두를 환영한다!"
생각이란 실체가 없는 것이어서 거부하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온전히 허용해주는 바로 그 순간 즉시로 님은 그 생각들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겹쳐지거나 불안하거나 헷갈리면 당황해서 대처도 못하고 멍하고 아연실색해버리는 순간에는
당황해서 대처도 못하고 멍하고 아연실색해버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그런 자신을 수치스러워하거나 비난하지 말구요.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한 비난을 그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친동생에게까지 늘 인정받고 애정 갈구하는 몸짓을 하는 자신을 욕하지 말고 따뜻이 안아주세요.
지금 그럴 수밖에 없는 님 자신을 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비참하고 외롭거든, 그냥 좀 비참하고 외로우십시오.
비참하고 외로운 게 잘못된 것이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또 결코 경험해서는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살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아픔을 동반할지라도 그 비참함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냥 그 속에 한번 있어 보십시오.
괜찮습니다.

그렇듯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지금의 님 자신을 통해 그 사랑을 배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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