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알콜 중독 남친... '받아들여야' 할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개 댓글 5건 조회 8,707회 작성일 12-09-11 01:39

본문

'중독'을 앓는 이들과 그로 인한 주변 사람들의 고통은 참으로 끔찍합니다.
술로 인해 심각한 건강의 손상, 실직과 쌓여가는 빚....
 
받아주고 이해해보려고 하지만 깨진독에 물붓기처럼 반복되는 상황들...
수없이 포기하고픈 마음...
 
바닥까지 내동댕이쳐봐야 자신의 현실을 인정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독한 말을 던져보기도 하지만 
상처받고 더욱 실의에 빠져 악순환만 반복될 뿐 입니다.
 
자신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알콜 중독.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면 당사자도 '받아들이게' 될까요?
김기태 선생님말씀대로 변화가 가능할까요??

댓글목록

게아나님의 댓글

게아나 작성일

술을 먹고 곯아떨어졌을 때 알코올치료 전문병원에 전화를 사시면
차를 타고 데리러 옵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받아주고 이해해 보려고 하지만 깨진 독에 물붓기처럼 반복되는 상황들..."
"바닥까지 내동댕이쳐져 봐야 자신의 현실을 인정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독한 말을 던져보기도 하지만, 상처받고 더욱 실의에 빠져 악순환만 반복될 뿐입니다...."

예, 님의 말씀처럼
알콜 중독은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면 당사자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또한 님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며,
남친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알콜 중독은 병입니다.
우선 그런 인식이 님에게 필요한 듯합니다.

진실로 남친을 위한다면
술로부터 차단될 수 있는 병원에서
전문가에게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만이 알콜 중독으로부터 남친을 구할 수 있는 길입니다.

안개님의 댓글

안개 작성일

게아나님, 김기태 선생님의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알콜 중독은 의지로 다스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 '병'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인정하지 않는 당사자에게 그러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신의 은총을 구할 뿐 __()__

자민님의 댓글

자민 작성일

알콜 중독자에는 두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한 부류는 어쩌다가 알코올에 빠진 경우로 전문적인 치료를 하면 오래 걸리지 않아 끊게 됩니다. 이 경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른 한 부류는 성격장애로 인해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불안을 해소할 목적으로 알코올에 입에 대었다가 불안만 하면 알콜로 위로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이 경우는 성격장애를 치료를 해야 알코올을 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후자의 경우 알콜을 끊은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극단적으로 하면 어렵긴 하지만 알콜을 끊을 수는 있지만 끊은 후에 다른 중독에 빠질 위험이 많습니다. 인터넷 게임이 그 중에 하나입니다. 왜? 평소 성격장애로 인한 불안이 계속 일어나니까요. 후자라면 원인은 성격장애로 인한 불안이고 알콜 섭취는 불안을 느끼지 않으려는 방어 또는 증상에 불과하니 성격장애를 해소하지 않으면 극복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알콜 중독이 병이 아니라 성격장애가 병인 것이죠.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작성일

안개님?
아이디 부터 님의 상태를 말해 주네요..

저 20년 동안 알콜중독 시아버지와 남편..그리고 저의 새엄마 까지
세명의 알콜중독 자들을 경험 했지요.

술에서 깨고 나면 세상에 없는 천사같은 그들..
그들을 버리고 돌아서면 아주 나쁜년이 될것 같은 상황들의 연속..

그러나...속지 마십시요..
서로를 위한 길을 선택 하십시요.
자기 희생이라는 멋진 이름에 속지 마시고..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버리시고..
용감해 지십시요..

아직 결혼 하신것도 아닌데....
현실을 정확하게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은 당신이 원하는것을 원합니다..
저역시..신의 이름으로 얼마나 착한척 했던지..

행복을 선택 하십시요...전 20년 그렇게 살았습니다

Total 1,960건 25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80 질의응답 8602 12-11-08
1479 8627 12-11-07
1478 짜장good 8053 12-11-01
1477 김기태 8831 12-11-03
1476 자양 8518 12-10-17
1475 무명 8064 12-10-13
1474 유동훈 8051 12-10-12
1473 아얀 8174 12-10-11
1472 ㅠㅠ 7945 12-10-10
1471 투덜이 8879 12-10-10
1470 노자 8315 12-10-08
1469 대리 7965 12-10-04
1468 꼼숭 7875 12-09-28
1467 지금여기™ 8705 12-09-25
1466 도담 11848 12-09-24
1465 셀스타비 8313 12-09-23
1464 시레기 7663 12-09-18
1463 나인 7351 12-09-13
열람중 안개 8708 12-09-11
1461 장자 8996 12-09-0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8,884
어제
13,437
최대
18,354
전체
5,886,795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