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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받아들이는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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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가 댓글 3건 조회 7,257회 작성일 14-07-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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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부분의 삶을 무의식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생각에 휩쓸려서 이리저리..
감정도 긁고, 행동도 거기서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가끔씩, 한시간정도 걸을 일이 생길때는 의식해보려 합니다.
생각을 바라보려고 하다보면 
늘 되는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면, 생각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상태가 조금 지나면, 깜짝 놀랍니다.
내가 왜 이런생각을? 
그때 너무 이질감이 듭니다.
그 의식과, 저절로 흐르고 있던 생각은, 너무 다릅니다. 
생각이 너무 유치하기도하고 미친놈같을 때도 있습니다.
몇걸음 걷다보면 다시 생각에 빠져있고 또 깜짝 놀랍니다. 
마치.. 비몽사몽 꿈에서 깰 때랑 비슷합니다. 깼다 싶으면 또 자고있어요.

이때는 적어도.. 이렇게 흐르는 생각이 내 의지와는 무관하며, 
"내가 아닐지도 모른다" 는 느낌, 
자동으로 흐른다.. 제어할수가 없다, 정도는 알것 같습니다

저는 이 상태를 계속 연습해야 할것 같은데, 맞는건가요?
또 이렇게 약간 분리되어 바라본듯 하지만, 
특히나 유치하고 망상같은 생각은 ㅡ 깜짝 놀라며 "내가 아니다" 는 느낌을 받지만,
또 어떤생각 ㅡ 그때쯤 떠오르는, 예전에 읽은 영적인 책의 내용이나,
이것이 무엇이다.. 라고 정의내리는 생각은 
잘 분리되지않고, 모르는것 같습니다.

혹시 이것이, 취사선택하는 간사한 마음인가요?
이것이 "내려놓아야하는" 그것인가요?
유치한 생각은 내가 아니야, 라고 거부하고, 
덜 유치한 생각은 거부감이 덜해서 인가요?

뭔가 이상하다, 다르다, 이질감, 왜이럴까, 궁금하다, 이런 희미한 느낌은 들지만 
선생님의 가르침 중에서 '내려놓아야 하는'것이 뭔지,
'받아들여야' 하는것은 뭔지, 
알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선생님께서 좋은 답변 해주실겁니다.

그때까지 심심풀이로 읽어주세요.


[생각을 바라보려고 하다보면 늘 되는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면, 생각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상태가 조금 지나면, 깜짝 놀랍니다.

내가 왜 이런생각을?

그때 너무 이질감이 듭니다.]


생각은 생각을 낳습니다.

우리는 너무 오래전부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오도록 습관화되어 있어서

자동으로 생각이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생각이 너무 유치하기도하고 미친놈같을 때도 있습니다.

몇걸음 걷다보면 다시 생각에 빠져있고 또 깜짝 놀랍니다.

마치.. 비몽사몽 꿈에서 깰 때랑 비슷합니다. 깼다 싶으면 또 자고있어요.]


우리는 항상 자고 있습니다. 생각속에 파묻혀 자고 있지요. 그걸 자각하는 자체도 매우 좋은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생각을 그저 바라보세요. 유치하다, 미친놈같다 이런 평가를 잠시 내려놓으시고.

생각의 흐름을 마치 제 3자가 되어서 바라보는 거에요.

간택하는 마음을 버린다는 것은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생각을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저 생각을 바라보기...


연습을 의식적으로 하셔도 좋겠지만 그냥 생각날 때 하시는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은
  "뭔가 이상하다, 다르다, 이질감, 왜 이럴까, 궁금하다... 이런 희미한 느낌은 들지만, 선생님의 가르침 중에서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뭔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뭔지 알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뭔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무언지를 알려고 하기 전에
  지금 님의 그 상태를 조금 더 즐기십시오.
  조금 더 그 상태 속에 있으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면 머잖아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명도님의 댓글

명도 작성일

이상하다 해도 이 진실이고, 궁금해도 그렇고, 내려놓아도 항상 이 사실 뿐이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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