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삶과 보살의삶에 차이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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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원 댓글 4건 조회 8,551회 작성일 13-01-17 11:4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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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살(菩薩)은 일반적으로 'Bodhisattva'라고 해서 성불하기 위해 수행에 힘쓰는 사람, 곧
上求菩提 下化衆生
상구보리 하화중생
'위로는 진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행을 닦는 사람'을 가리키고,
부처(佛陀)는 'Buddha'라고 해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 둘의 삶은 사뭇 다르긴 합니다만,
굳이 그런 구분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아름다운 삶의 길을 걸어갈 뿐이니까요.
공간님의 댓글
공간 작성일
우연히 인터넷에서 봤는데요..
법신, 보신, 화신.. 이라는 세 가지 개념이 있거든요?
법신은 근원 그 자체를 말하는 건데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영원 그 자체죠.
보신은 말씀하신 그 보살들을 말하는 건데요..
서원을 세우는 시작은 있으되 끝은 없는 겁니다.
화신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석가모니 부처를 말하는 건데요..
출생과 열반.. 즉, 시작과 끝이 있는 겁니다.
기독교의 성부, 성자, 성령의 개념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깨달은 석가모니가 제일 하급인 화신이라니..
이누무 깨달음의 세계는 정말 끝이 없나봅니다. ㅎㅎ
공간님의 댓글
공간 작성일
아, 그리고 방금 떠오른 생각인데요..
인체에 비유하자면 법신이 골수, 보신이 뼈대, 화신이 살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모든 게 어차피 한 몸이긴 하지만 그래도 각각의 차이는 있죠.
살을 다치는 것과 뼈를 다치는 것, 그리고 뇌를 다치는 것..
셋 중 어느 것이 가장 치명적일까요?
잡생각이 너무 많다고 꾸짖지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잡생각 그 자체를 즐기는 중이니까요.^^
공간님의 댓글
공간 작성일
아, 또 잡생각이 떠오르네요.. ㅎㅎ
석가모니 부처가 살점이라면..
아직 깨닫지도 못한 중생들은 피부 세포 정도 되겠네요. ㅋㅋ
피부 세포로 살다가 어느 이름모를 찜질방의 시커먼 하수구속으로 흘러들어가며 생을 마감하는 기름때가 될 것인지..
아니면 때로 변하기 전에 있는 힘껏 의식을 진전시켜 살점을 지나 뼈대를 거쳐 골수까지 이르러 비로소 명품웰빙럭셔리싸우나를 즐기는 무소불위의 인간이 될 것인지..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거참..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영원이라는 게.. 그것 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