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같은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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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글이 댓글 4건 조회 7,570회 작성일 13-01-15 13:04본문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산청 모임에서 처음 뵙고 이렇게 홈페이지에서도 뵈니 또 반갑네요!
그동안에도 잘 지내셨지요?
재미있는 답변을 한번 드려볼까 합니다.^^
"하는 것이 곧 하지 않는 것이요, 하지 않는 것이 곧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 드리니, 마치 삼조 승찬 스님이 신심명(信心銘)에서 말씀하신
有卽是無 無卽是有 若不如此 必不須守
유즉시무 무즉시유 약불여차 필불수수
있는 것이 곧 없는 것이요 없는 것이 곧 있는 것이니, 만약에 이와 같지 않다면 반드시 지킬 필요가 없다
라는 말씀이 연상됩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말.로.하.고.싶.을.때. 108배를 해보시라는 겁니다.
한다고 하시고서는 하지 않으시는 것은 정말 하고 싶다거나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
그때는 아예 하겠다는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아 버리고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108배를 마음에서 떠나보내고 나면
살다가 어느 순간 다시 108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는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완전히 내려놓았다가 다시 솟구친 마음이니 진.짜.의. 마음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때 하면 됩니다.
108배를 하겠다는 마음을 든 것도 아니요 내려놓은 것도 아니니
하는 것도 아니요 안 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정.말.로.그.마.음.을.내.려.놓.아.보.면.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올 땐 정말로 108배를 하게 된답니다.
온전히 내려놓아 봐야 온전히 들 수 있는 것이지요.
방글이님의 댓글
방글이 작성일
선생님말씀 여러번 반복하며 저를관찰해봅니다
108배는 해야하는게아니라
108배를 하는것이네요
관념이 제삶에 의식하지도 못한 부분까지 미친다는거봅니다
하고싶을때 하고싶은일하며 사는 지혜를 친구하고싶습니다
파초님의 댓글
파초 작성일
방글이님 제가 예전에 서원을 세운다고 108배를 3개월간 해본적이 있는데
그거 무지하게 힘듭니다. 혼자 하는건 절에서 108배 두번 하는거 보다 힘듭니다.
100일 채우다가 죽는줄 알았죠..ㅎㅎ
파초님의 댓글
파초 작성일
글 다시 쓰겠습니다.
100일 채웠지만 큰 성과는 못거두었습니다.
님의 마음상태가 108배할때와 파장이 맞는다면
단 한번에도 뭔가 잡힐수 있지만 오랜동안 해도
효과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체력,수행력은길러집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