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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시공간적 상황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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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성년자 댓글 6건 조회 7,938회 작성일 13-01-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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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주고받은 상황은 이렇습니다.
 
12월28일 금요일 오후 11:53  내일도 알바해?
12월29일 토요일 오전 01:20  아니 나 아직도 회식중 (시간을 보니 새벽!! 회식보다는 늦은시간때문에 빈정상함
                                                                        나와 10시넘게까지 데이트 해준적도 없으면서 이건뭥미;;)
                               01:22  몇차임?  (6시 퇴근하는데 시간상 1차는 아닌거 같아서 물어봄)
                               01:23  2차
                                         1차를 10시에 나왔어
                                         힘들엉~~
                               01:38  힘든거 다 풀고와 새해는 안힘들게 
                                         (마음이 부글부글 끓어오름을 느끼면서 억지로 덕담을 해주는 내모습)
                               02:10  응 알았어
                                         언능자~~~
                               02:12  날 새기로 논갑네 질투나려고 하네 ㅠ
                                         (부글부글 끓는 이 마음이 무언지 모른채)
                               02:20  그러게 우씨 다리아프다
                               02:22  이 상황 이해하기 힘들어 잠시 삐질랑게 문자 그만
                                         (머리에선 질투심,배신감,집착으로 의처증 소리 안들을려고 애쓰지만
                                           맘속은 이미 진행중인 질투심,배신감,집착으로 끓어오르는중)
                               02:23  자
                               02:38  도망나옴 집이얌
 
 
시간적으로 회식과 데이트가 비교되면서 질투심이 일어나는거
공간적으로 다른 사람과 놀고 있다는거에 대한 불안심리
남자들도 같이 있을거라는 막연한 불안심리
집에까지 도착한 시간이 15분에서18분사이
충분히 도착하고도 남는 시간이지만 믿으려고 안하는 나의 의심병
 
공이다 하는 병에 걸린 저로서는 질투심,배신감,집착,질투가 허상인건 알겠지만
내 엄마, 내 누이, 이웃집 여자가 저렇게 회식을 한들 제 마음은 미동도 안하는데 왜그럴까요?
이 상황을 계기로 공병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의처증의 마음이 생겨서 부글부글 끓을때도 그냥 내 마음을 지켜만 보면 되나요?
깨달으신분들은 의처증같은 마음 안생기시나요?
깨닫고저 간절한 구원의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나...님의 댓글

나... 작성일

예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여친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내 마음속은 그게 싫고 막 불안하고 의심되고 확인하고 싶고, 다른 남자 안 맞났으면
하는데...겉으로는 좋은 말로 '잼있게 놀아' 그런 말을 하고, 혼자서 별 일 없을 거라며 안심할려고
막 노력했었어요. 그게 2,3년전이고 지금 마음으로는 다시 그런 상황이 되면
'싫다고' '싫어 빨리 나와'라고 말 하고 싶어요.

나...님의 댓글

나... 작성일

시공간이니 뭐니 그런거 너무 따지지 말고 우선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미성년자님이 시공간이니 뭐니 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 보다
미성년자님의 마음을 먼저 챙겼으면 해요...

미성년자님의 댓글

미성년자 작성일

싫어 빨리 나와는 독재라고 생각됩니다.
관계유지를 하기 위해 독재적인 표현이나 행동을 하는게 정상이다면
김일성이 정답인가요?

나...님의 댓글

나... 작성일

어찌해야할지 저도 모르겠네요. 저의 경우 또는 제 마음을 얘기한거라 이게 미성년자님께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겠어요.

미성년자님의 댓글

미성년자 작성일

꿈을 한바탕 꾼거 같습니다.^^
꿈꿀동안은 진짜 너무나 힘들고 혼란스러웠어요.
꿈깨니 언제 그랬냐는듯 난 또다른 현재를 살고 있네요.
여기서 배운 `이 또한 지나가리`란 말밖에 따로 설명할게 없네요^^.

이렇게 나를 괴롭게 하고 지나가더니 저에게 몇가지 교훈을 주고 가네요.
여친의 뒤 이은 문자 한마디 `자기 모임땐 날새기로 먹으면섬`
`남의 눈에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에 들어있는 대들보는 보지못한다`와
`내 생각만 하고 여친을 배려 안했다`는 자각이 오네요.

정말이지 내 생각대로 내 욕심대로만 사귀고자 했지
여친도 10시에 집에 귀가해서 개인생활 해야되는 사정은 알긴 알았지만
항상 10시전에 귀가하던 여친을보며 서운했던 감정을 늦은 회식이라는 상황에 결부시키는
나란놈이 정말이지 사탄이 아닐수가 없네요.

미성년자님의 댓글

미성년자 작성일

질투심,의심이 왜 생길까 연구해보니 집착때문에 생기는걸로 결론이 나오네요.
무슨집착일까 또 연구해보니 여자다 하는것에 집착을 하더군요.
여자라면 엄마도 여자고 누나도 여잔데 엄마와 누나한테는 집착이  없더군요.
결론은 이성에 대한 집착이더군요.
간택하는 마음만 없으면 지극한도이다라고 했으니
남자와 여자중에 간택만 안하면 되는 도리인듯해요.
그런데 아무리 여친에게 집착이 없다해도
부모봉양을위해 여친이 유흥업소나 창녀촌에 종사한다면
과연 간택심앞에 태연할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네요.
간택심보단 만나고 안만나고의 선택의 문제일수도 있겠네요
도를 깨친 사람중에 내 아내가 저렇다할때
마음이 고요할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하고요
집착안한다하지만 이 상황을 개선시키려고 애쓰는것도 집착으로 해석되어지네요.
도의세상과 우리나라 문화가 어긋나있는것이 안타까울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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