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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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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 댓글 2건 조회 8,429회 작성일 12-12-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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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젊다고도 늙었다고도 하기 어정쩡한 사람으로서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시대에 아직 제 앞가림도 못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나이에 이뤄야할것들(직장,결혼 등)을 이루지 못한 저로서는
앞으로 점점 더 치열해질 경쟁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저보다 더 힘들고 나이드신분들도 많기에
이런 글 올리는게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20대, 30대가 그랬듯 40대도 훌쩍 가버리고
50대, 60대도 그렇게 다가올텐데..
정말 이렇게 떠밀리듯 살고 싶지 않은데..

무섭고 소름끼쳐서 이 밤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나이들어가는것에 대해
그리고 나이들면 아무런 원인도 없이 생겨나는
몸의 질병에 대해 저는 자꾸
인생이란것에 회의감이 듭니다.

정말이지 어떤 마음을 가져야
나이들어가는것에 대해 두려워하지않고
찰나같은 이 인생을
후회없이 살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나이'라는 것은 본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님의 마음이 만들어낸 허구입니다.

님의 마음이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 않고 현재에 있으면
현재 속에는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으며, 오직 매 순간의 '지금'밖에 없답니다.
매 순간의 '지금'밖에 없기에 나이라는 것도, 시간이라는 것도, 두려움이라는 것도 없는
다만 삶이 있을 뿐이지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느냐고 물으셨지요?
목표를 매 순간의 '지금'에 둬보세요.
'지금'에 대해 늘 깨어 있는 것이지요.

님의 마음이 '지금'과 하나가 되어 매 순간의 현재에 존재하게 될 때
그때 님은
님이 염려하던 모든 것이 다 사라진 지극한 평화와 함께
찰나의 삶 속에서 영원의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파초님의 댓글

파초 작성일

저는 나이가 드니 좋더군요.
젊어선 하고싶은 일, 해야할 일들이 많고 성취는 안되고.. 그래서 즐거운일도 괴로운 일도
많았는데 요즘 들어서 편합니다.
나이가 들면 늙고 그리고 죽는거 인정하니 편안해요.ㅎㅎ
옛날 노인들이 자기 무덤자리 만들어놓고 좋아하던 생각이 나네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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